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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아리아 사용 동의 | 동의합니다. |
밤이네요... 그리고 밤에 글쓰기를 하는 저로서는 지금이 활동주기입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글쓰고... 이러다 육체,정신적으로 둘다 죽는다...)
뭐, 이틀 전쯤에 올렸던 1화는 비공감이나 이런 글 내리라는 말은 없었기 때문에 그대로 2화를 진행해갈 예정입니다.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
......
............
「저기, 너는 어쩌다 혼자가 된 거야?」
「아아? 그거야 뻔하지. 이 더럽고 흉한 사회를 본 내가 스스로 혼자가 되는 걸 자처했거나, 이 더럽고 흉한 사회가 나를 소외했거나. 아니면 너 때문이거나. 그 셋 중 하나야.」
「헤에? 하지만, 너는 지금 팀아리아 멤버들과 있으면서 조금 기뻐하는 거 같은데?」
「뭔 헛소리야. 네가 원하는 소리만 해댈 거면 당장 사라져.」
「역시 쌀쌀맞네~. 그럼 어쩔 수 없지. 다음에 또 보자~.」
「......」
[다시는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만약 내가 팀아리아 멤버 분들과 아는 사이라면? 2]
......
대체 언제 잠들었던 거지. 벌써 12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팀원 분들은 아직도 일하고 있었고 나는 사무용 소파에 누운 채 그대로 잠이 들었던 것 같다.
...그나저나 내 몸에 모포를 덮은 사람은 누구야.
아무튼 잠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리면서 방금 꾸었던 그 꿈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다.
일단 가장 확실하게 알게 된 건, 내가 이 꿈을 꾸게 된지 벌써 4일째이고, 그 꿈에 나오는 다른 사람은 내 트라우마를 만든 장본인이라는 것이다.
...그 꿈을 꿀 때마다 늘 식은땀을 흘리며 깬다.
...그나저나, 이제 곧 있으면 그 사람이 올 텐ㄷ...
"씨름!"
...말 나오기가 무섭게 등장하시는군요. 긁지마 님.
"왜 그러시죠."
"이제 슬슬 점심시간이니까..."
"싫어요."
질문에 대한 답은 간결하게 한다. 그래야 나도 남도 미련이 없을 테니까.
"아직 말도 다 안 했어."
"어차피 '같이 점심먹으러 가자.'같은 말이나 하실 거 아닌가요?"
"예리하네..."
당연하죠. 초등학교 5학년 때 애들한테서 '너는 전생에 바늘이었던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으니까. 하지만 바늘은 예리하다기보다는 날카롭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텐데.
"아무튼 안 가요."
"제발 같이 가자. 우리 둘끼리만... 아니, 다 같이 밥 먹는 게 더 낫지 않을까?"
"...방금 뭔 얘기를 하려 했던 건데요."
"신경쓰지 마."
아뇨. 왠지 다른 의미로 목숨의 위협을 느꼈습니다만.
"안 가요."
"하아... 그런데 너는 왜 그렇게 말이 짧아?"
...그건 답해줄 수 없었다. 답해줬더라도 긁지마 님이 뭘 해줄 수 있는데. 기껏해봐야 조금 걱정하거나 위로하는 걸로 끝이다. 당사자가 아니면 그 아픔이나 감상을 느낄 수 없는 법이다.
긁지마 님에게는 긁지마 님만의 일상이, 나에게는 나만의 일상이 있는 법이다. 그러니 구태여 다 털어놓을 이유는 없다.
"아무튼 안 가요. 절대 안 가요. 그리고 따라오지 마요."
완전히 철벽을 쳐놓은 채 그대로 나갔더니 긁지마 님이 따라오지는 않았다.
휴, 과거 하나가 사람을 바꾼다는 게 무서워...
근본적으로 외톨이는 자신의 곁에 다른 사람을 두지 않는다. 그리고 늘 혼자 돌아다닌다. 그것은 자신에게 다가오지 말라는 일종의 경고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남을 쓸데없는 일에 끼이게 하지 하지 않으려는 배려이기도 하다. 그러니 외톨이가 곁에 있다면 섣불리 다가가려 하면 안 된다.
...내가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
"우와, 저 사람, 혹시 프리 님 아니야?"
"뭐? 팀아리아의 천사와도 같다는 그 분 말이야?"
"꺄악!! 프리 님이다!!!"
...지금 내 옆에서 같이 걷고 있는 프리 님과 그런 프리 님에게로 하나 둘씩 몰려드는 다른 사람들 때문이다.
젠장. 입구 쪽에서 만나지만 않았더라면...
조금 전, 점심을 먹으러 밖으로 나가려던 찰나, 프리 님과 우연히 만나게 된 나는 "어차피 밥 먹는 게 목적이니까 같이 가자~!"라면서 내 팔을 끌어내듯 잡았던 프리 님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 엄청 버겹다고. 외톨이는 대인기피증 있다는 걸 모르는 거냐고.
그래서 프리 님이 팬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동안 나는 그대로 앞으로 거침없이 나아갔고,
"앗! 기다려! 같이 가!!"
어떻게든 나를 잡으려고 뛰는 프리 님과 걷다가 멈춘 곳은 편의점이었다.
"밥 같은 거 맨날 이런 데에서 먹었어?"
"편하니까요. 그리고... 과거 일도 있고 해서 말이죠."
"에... 아, 아! 미안해!"
"아뇨. 죄송해하실 것까지는..."
그렇게 말하며 나는 점심으로 먹을 것들을 하나씩 고르고 있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프리 님이 자꾸 내 뒤를 졸졸 따라오는 듯한 느낌인데.
"...왜 자꾸 따라오세요..."
"웅?"
...저 바보같이 순수한 얼굴을 보자니 차마 뭐라 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외톨이라도 이런 건 꺼려하는 법이다.
그렇게 살 거 다 사고 다시 회사로 돌아갔다. 참고로 그 동안 프리 님의 음식 설명들을 (억지로)듣느라 단숨에 피곤해졌다.
"아, 난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
...그거 꼭 저한테 말해야 하는 겁니까.
아무튼 잠시 동안은 나 혼자이니 그나마 낫다. 마침 다른 분들은 전부 다 점심 먹으러 나간 상태였다. 게다가 이 더운 여름날에 편의점까지 갓다 와서 에어컨이 틀어져 있는 회사로 돌아오니 이상하게 잠기운이 쏟아졌다. 밥도 안 먹었는데 잠이 갑자기 쏟아진다.
...아, 이대로 자버리면 또 '그 꿈'을 꾸는데... 안 되... 는데....
안... 되는데...
「있잖아. 너는 지금 너의 삶에 만족해?」
「...불만족이라면 내가 지금처럼 불평 불만을 안 하고 있겠냐.」
「후훗. 듣고 보니 그러네.」
「......(바보 아냐?)」
「저기, 있잖아.」
「어?」
「너는... 아직 그 때를 기억해?
'내가 널 괴롭히던'... 그 때를... 아직 기억해?」
「...모를 리가 있겠냐.」
「그래. 아직 기억하고 있구나. 그렇다면...
부디 그걸 언제나 잊지 않은 채로 있어줘.」
「...어째서.」
「나중에 알게 될 거야. 내가 이 말을 한 이유, 그리고 너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를 말이야..」
「...일개 외톨이인 내게 그런 과거가 왜 필요한데.」
「...일단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자.」
「...중학교 때랑 다른 게 없네.」
「그러고 보니, 너 중학교 때는 나 말고는 친구가 없었구나.」
「...시끄러. 결국 너도 친구가 아닌 셈이 되었잖아.」
「...아무튼, 나중에 또 보자.」
......다시는 나타나지 마. 이 배신자 같은 녀석. 다시는... 다시는 꿈에서라도 나타날 생각하지 마.
나는 혼자만 남게 된 텅 빈 새하얀 공간에서,
그 과거를 떠올리며, 한쪽 손의 주먹을 꽈악 쥐며 그렇게 생각했다.
(여기에 언급된 꿈이나 그 꿈에 대한 내용들은 그저 제 상상일 뿐, 제 실제와는 무관합니다. 다만, 안좋은 과거들이 있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자, 그럼... 왠지 모르게 갑자기 기분도 다운되어서 그러는데, 이제 이걸로 마치겠습니다. 시간 되는대로 3도 만들어 보죠.)
뭐, 이틀 전쯤에 올렸던 1화는 비공감이나 이런 글 내리라는 말은 없었기 때문에 그대로 2화를 진행해갈 예정입니다.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
......
............
「저기, 너는 어쩌다 혼자가 된 거야?」
「아아? 그거야 뻔하지. 이 더럽고 흉한 사회를 본 내가 스스로 혼자가 되는 걸 자처했거나, 이 더럽고 흉한 사회가 나를 소외했거나. 아니면 너 때문이거나. 그 셋 중 하나야.」
「헤에? 하지만, 너는 지금 팀아리아 멤버들과 있으면서 조금 기뻐하는 거 같은데?」
「뭔 헛소리야. 네가 원하는 소리만 해댈 거면 당장 사라져.」
「역시 쌀쌀맞네~. 그럼 어쩔 수 없지. 다음에 또 보자~.」
「......」
[다시는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만약 내가 팀아리아 멤버 분들과 아는 사이라면? 2]
......
대체 언제 잠들었던 거지. 벌써 12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팀원 분들은 아직도 일하고 있었고 나는 사무용 소파에 누운 채 그대로 잠이 들었던 것 같다.
...그나저나 내 몸에 모포를 덮은 사람은 누구야.
아무튼 잠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리면서 방금 꾸었던 그 꿈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다.
일단 가장 확실하게 알게 된 건, 내가 이 꿈을 꾸게 된지 벌써 4일째이고, 그 꿈에 나오는 다른 사람은 내 트라우마를 만든 장본인이라는 것이다.
...그 꿈을 꿀 때마다 늘 식은땀을 흘리며 깬다.
...그나저나, 이제 곧 있으면 그 사람이 올 텐ㄷ...
"씨름!"
...말 나오기가 무섭게 등장하시는군요. 긁지마 님.
"왜 그러시죠."
"이제 슬슬 점심시간이니까..."
"싫어요."
질문에 대한 답은 간결하게 한다. 그래야 나도 남도 미련이 없을 테니까.
"아직 말도 다 안 했어."
"어차피 '같이 점심먹으러 가자.'같은 말이나 하실 거 아닌가요?"
"예리하네..."
당연하죠. 초등학교 5학년 때 애들한테서 '너는 전생에 바늘이었던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으니까. 하지만 바늘은 예리하다기보다는 날카롭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텐데.
"아무튼 안 가요."
"제발 같이 가자. 우리 둘끼리만... 아니, 다 같이 밥 먹는 게 더 낫지 않을까?"
"...방금 뭔 얘기를 하려 했던 건데요."
"신경쓰지 마."
아뇨. 왠지 다른 의미로 목숨의 위협을 느꼈습니다만.
"안 가요."
"하아... 그런데 너는 왜 그렇게 말이 짧아?"
...그건 답해줄 수 없었다. 답해줬더라도 긁지마 님이 뭘 해줄 수 있는데. 기껏해봐야 조금 걱정하거나 위로하는 걸로 끝이다. 당사자가 아니면 그 아픔이나 감상을 느낄 수 없는 법이다.
긁지마 님에게는 긁지마 님만의 일상이, 나에게는 나만의 일상이 있는 법이다. 그러니 구태여 다 털어놓을 이유는 없다.
"아무튼 안 가요. 절대 안 가요. 그리고 따라오지 마요."
완전히 철벽을 쳐놓은 채 그대로 나갔더니 긁지마 님이 따라오지는 않았다.
휴, 과거 하나가 사람을 바꾼다는 게 무서워...
근본적으로 외톨이는 자신의 곁에 다른 사람을 두지 않는다. 그리고 늘 혼자 돌아다닌다. 그것은 자신에게 다가오지 말라는 일종의 경고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남을 쓸데없는 일에 끼이게 하지 하지 않으려는 배려이기도 하다. 그러니 외톨이가 곁에 있다면 섣불리 다가가려 하면 안 된다.
...내가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
"우와, 저 사람, 혹시 프리 님 아니야?"
"뭐? 팀아리아의 천사와도 같다는 그 분 말이야?"
"꺄악!! 프리 님이다!!!"
...지금 내 옆에서 같이 걷고 있는 프리 님과 그런 프리 님에게로 하나 둘씩 몰려드는 다른 사람들 때문이다.
젠장. 입구 쪽에서 만나지만 않았더라면...
조금 전, 점심을 먹으러 밖으로 나가려던 찰나, 프리 님과 우연히 만나게 된 나는 "어차피 밥 먹는 게 목적이니까 같이 가자~!"라면서 내 팔을 끌어내듯 잡았던 프리 님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 엄청 버겹다고. 외톨이는 대인기피증 있다는 걸 모르는 거냐고.
그래서 프리 님이 팬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동안 나는 그대로 앞으로 거침없이 나아갔고,
"앗! 기다려! 같이 가!!"
어떻게든 나를 잡으려고 뛰는 프리 님과 걷다가 멈춘 곳은 편의점이었다.
"밥 같은 거 맨날 이런 데에서 먹었어?"
"편하니까요. 그리고... 과거 일도 있고 해서 말이죠."
"에... 아, 아! 미안해!"
"아뇨. 죄송해하실 것까지는..."
그렇게 말하며 나는 점심으로 먹을 것들을 하나씩 고르고 있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프리 님이 자꾸 내 뒤를 졸졸 따라오는 듯한 느낌인데.
"...왜 자꾸 따라오세요..."
"웅?"
...저 바보같이 순수한 얼굴을 보자니 차마 뭐라 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외톨이라도 이런 건 꺼려하는 법이다.
그렇게 살 거 다 사고 다시 회사로 돌아갔다. 참고로 그 동안 프리 님의 음식 설명들을 (억지로)듣느라 단숨에 피곤해졌다.
"아, 난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
...그거 꼭 저한테 말해야 하는 겁니까.
아무튼 잠시 동안은 나 혼자이니 그나마 낫다. 마침 다른 분들은 전부 다 점심 먹으러 나간 상태였다. 게다가 이 더운 여름날에 편의점까지 갓다 와서 에어컨이 틀어져 있는 회사로 돌아오니 이상하게 잠기운이 쏟아졌다. 밥도 안 먹었는데 잠이 갑자기 쏟아진다.
...아, 이대로 자버리면 또 '그 꿈'을 꾸는데... 안 되... 는데....
안... 되는데...
「있잖아. 너는 지금 너의 삶에 만족해?」
「...불만족이라면 내가 지금처럼 불평 불만을 안 하고 있겠냐.」
「후훗. 듣고 보니 그러네.」
「......(바보 아냐?)」
「저기, 있잖아.」
「어?」
「너는... 아직 그 때를 기억해?
'내가 널 괴롭히던'... 그 때를... 아직 기억해?」
「...모를 리가 있겠냐.」
「그래. 아직 기억하고 있구나. 그렇다면...
부디 그걸 언제나 잊지 않은 채로 있어줘.」
「...어째서.」
「나중에 알게 될 거야. 내가 이 말을 한 이유, 그리고 너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를 말이야..」
「...일개 외톨이인 내게 그런 과거가 왜 필요한데.」
「...일단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자.」
「...중학교 때랑 다른 게 없네.」
「그러고 보니, 너 중학교 때는 나 말고는 친구가 없었구나.」
「...시끄러. 결국 너도 친구가 아닌 셈이 되었잖아.」
「...아무튼, 나중에 또 보자.」
......다시는 나타나지 마. 이 배신자 같은 녀석. 다시는... 다시는 꿈에서라도 나타날 생각하지 마.
나는 혼자만 남게 된 텅 빈 새하얀 공간에서,
그 과거를 떠올리며, 한쪽 손의 주먹을 꽈악 쥐며 그렇게 생각했다.
(여기에 언급된 꿈이나 그 꿈에 대한 내용들은 그저 제 상상일 뿐, 제 실제와는 무관합니다. 다만, 안좋은 과거들이 있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자, 그럼... 왠지 모르게 갑자기 기분도 다운되어서 그러는데, 이제 이걸로 마치겠습니다. 시간 되는대로 3도 만들어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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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씨름
(level 19)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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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긁지마님은 여기서도 뭔가 수상한 낌새가...!!!!
프리님은 글속에서조차 강림하시나...점심으로 뭘 (얼마나) 드실까가 궁금...
야한책 줄게요 같이 밥좀 먹어줘요!!
(살금살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