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헨의 발렌타인데이(1화 참조)

lost씨름 | 소설 | 조회 수 164 | 2016.08.07. 22:37
저작권 동의합니다.
팀 아리아 사용 동의 동의합니다.
이번에는 1화의 내용을 참고해서 써봤습니다.
시점은 3인칭 시점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매 화마다 시점을 바꾼다. 그 화의 내용에 따라서.)



식사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신선한 음식들을 보관하는 냉장고가 있는 주방. 그곳에서 누군가가 이제 막 완성된 머핀을 보며 보람찬 느낌의 목소리로 말했다.
"짜잔~. 노바짱을 위해 손수 만든 머핀 완성~!"
그 사람은 메르헨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직접 만들어서 완성한 머핀을 보고 "냐~"라고 하며 기뻐하고 있었다.
그렇게 노바를 데려오려고 주방을 나가려다가... 문득 메르헨의 걸음이 멈춰졌다. 그러고는 완성된 머핀이 있는 식탁으로 다시 되돌아갔다.
즉, 그렇다는 것은....
"우와아-. 엄청 맛있어 보여-."
이리 보고, 저리 보며 머핀을 관찰해본다. 뭐, 만든 장본인이 그것을 관찰하거나 냄새를 맡는다거나 하는 건 누구나 성취감에 의해 그렇게 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 조금만 맛볼까? 그래, 맞아. 독 같은 게 들어있을 지도 모르니까!"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무서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메르헨이었다.
...자기가 직접 만든 음식에 독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겠다는 건 남들이 보기엔 조금 바보같다고 느껴지겠지만, 이 사람은 순수한 물결과 같은 존재의 순수덩어리인 메르헨이다. 그런 걸 핑계로 하며 조금은 맛보겠다는 것은 그만큼 메르헨이 순수하고 귀엽다는 뜻이다.
그래, '조금'이라면 괜찮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메르헨은 자신의 손을 천천히 머핀 쪽으로 뻗었다.


<그렇게 5분 뒤...>


"...그래서 반쪽밖에 안 남았다고?"
노바는 정확히 반쪽밖에 안 남아있는 머핀을 들며 말했다. 주방에 있던 메르헨이 갑자기 왜 울면서 자신을 이쪽으로 데려오나 싶어서 따라와봤더니, 이런 상황이 된 것이다.
솔직히 노바의 입장에서는 이 머핀이 아예 다 메르헨이 먹어치우고 나서 그 사실을 숨긴다 해도 별 상관 없었다. 어차피 자신이 만든 걸 자신이 다 먹는 일이 생길 확률은 꽤나 높으니까.
...그에 반해 메르헨은......
"노바쨩을 위해서어어-. 마싯는 초코머피늘 만드럿는데에에에-."
"후에엥-."하고 우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노바의 무릎쪽에 누워서 울고 불며 말하는 메르헨을 보자니, 노바는 당황함이나 화나는 것 보다는 어이없음이 더 자신의 감정의 추를 기울고 있었다.
그렇게 노바는 메르헨을 어떻게 달래줘야 하나 라고 생각하며 남아있는 반쪽 머핀을 쳐다보았다.
'...그냥 이대로 남은 반쪽까지 줘야 하나...'라고 생각하며 말이다.
추천 0 0 비추천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no image

lost씨름

(level 19)
43%
.
Profile image 유리잎 2016.08.07. 22:53
오오... 상황은 그러하였군요..!! 정말 갈수록 길어지는 느낌이... ㅎ
lost씨름 2016.08.07. 23:28
그냥 제 상상대로 만든 거에요. 그리고 이번 건 최대한 머리를 짜내서 만든 거라 머리가....
Profile image bungdack 2016.08.08. 07:37
메르헨님의 귀여움이 더 강조된듯한 느낌이....!
(쓰러짐)
lost씨름 2016.08.08. 12:51
이, 이 사람아! 정신차려!
Profile image 메르헨 2016.08.12. 15:18
_(;3」∠)_ 반 남긴 것이 기적일 만큼 맛있었어영
Profile image 하량 2016.08.12. 16:25
진짜 실화였어요?!
Profile image 메르헨 2016.08.13. 10:57
아리아툰은 99%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집니다 ㅣ'ㅂ'/
Profile image 하량 2016.08.13. 11:06
귀...귀여운 메르헨님!
lost씨름 2016.08.13. 11:14
하하... 그것이 1%의 모순이었다고 확신할 순 없겠죠...(당황)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작품 게시판 공지사항 [6] 에니포 16.05.23. 11031 2
공지 [팀 아리아 홈페이지 & 채팅방]에 대한 공지사항입니다. [44] 에니포 16.02.20. 14449 2
공지 팀 작품사용에 대해서... (개사/노래/영상 등) [45] 에니포 16.01.17. 20782 1
공지 홈페이지 회원가입 약관 및 개인정보보호처리방침, 전화번호 수집/이용동의 전문 [11] 에니포 15.11.15. 15788 1
공지 팀 아리아 공통 규칙 [67] 에니포 15.11.15. 17392 14
1058 애니메이션 생각해보니 안불렀던 노래 잔혹한 천사의 테제! file 둥글레차 16.08.11. 231 0
1057 소설 [생각없이 쓴 외전] 만약 내가 팀아리아 멤버 분들과 아는 사이라면? 3 [8] lost씨름 16.08.11. 62 0
1056 그 외 노래 티X플에서 MMD로 많이 쓰는 노래인 극락정토 노래 참 좋네여 ㅎㅅㅎ file 둥글레차 16.08.11. 379 0
1055 소설 [생각없이 쓴 외전] 만약 내가 팀아리아 멤버 분들과 아는 사이라면? 2 [4] lost씨름 16.08.11. 220 0
1054 게임 연기 수능 100일기념 테런 막장 더빙 (제목 : 수능 100일) [6] 장땡e 16.08.11. 286 0
1053 소설 뭐 해 테일아(5화 참조) lost씨름 16.08.10. 35 0
1052 소설 어른의 사정(12화 참조) lost씨름 16.08.10. 45 0
1051 소설 긁지마의 가방을 긁지마(2화 참조) [2] lost씨름 16.08.10. 187 0
1050 그림 (낙서 주의) 에니포만두, 오렌지만두, 곰만두 [6] file title: 돈이다!Rune 16.08.09. 304 1
1049 보컬로이드 drop pop candy 개사 불렀습니다 한국어 [2] Y쌈장 16.08.09. 243 0
1048 소설 [생각없이 쓴 외전] 만약 내가 팀아리아 멤버 분들과 아는 사이라면? 1 [4] lost씨름 16.08.09. 67 0
1047 소설 슈가 송 & 비터 스탭 후기(3화 참조) [2] lost씨름 16.08.09. 118 0
1046 소설 미녀는 잠꾸러기(15화 참조) [1] lost씨름 16.08.08. 68 0
1045 소설 (순서가 잘못 된) 프롤로그(0화 참조) [6] lost씨름 16.08.08. 133 1
» 소설 메르헨의 발렌타인데이(1화 참조) [9] lost씨름 16.08.07. 164 0
1043 소설 그녀의 체질(아리아툰 18화 참조) [2] lost씨름 16.08.07. 162 0
1042 가사 [111] 사랑과 선거와 초콜릿 OP - signal graph 개사 유리잎 16.08.07. 246 0
1041 가사 도쿄구울 √A 마지막화 삽입곡-----Unravel (Acoustic ver.) 개사 하량 16.08.07. 159 0
1040 애니메이션 피카츄의 노래 [19] file Kyu 16.08.07. 1551 0
1039 가사 리제로 ed:'STYX HELIX'를 개사해 보았습니다. lost씨름 16.08.07. 69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