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 동의합니다. |
---|---|
팀 아리아 사용 동의 | 동의합니다. |
작품 이름 | 길의 조각을 맞추는 소녀 |
프롤로그 – 파도에 휩쓸린 사람들
“길.”
이 단어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의미로 다가온다. 그 뜻은 방향, 꿈, 걷는 곳, 주변 등등 다양하다. 또한, 길은 오랜 시간 동안 인간과 자연 속에서 존재해 온 모든 시간과 공간, 인연의 연결고리다. 그래서 길마다 특정한 능력과 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길에게 선택받은 사람들이 있다. 길은 오랫동안 그들과 이어져 있으며, 그들만이 그 능력을 가질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다.
길의 능력은 사용자의 상상력이나 그 힘에 대한 이해도에 따라 컨트롤이 쉽고, 강력해진다. 하지만, 그 과정 역시 까다로우며, 힘의 과도한 사용이나 길과의 연결 규칙을 어기면 초능력을 잃게 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크게 다치거나 죽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리고 여기에서, 그 길을 걷는 자들의 이야기가 시작되려 한다.
-
희망고등학교 2학년 2반에서 모든 학생들은 한 아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아이는 늘 얼굴이 상처 투성이였고, 말이 없고 우울해 보였다. 다른 애들이 아무렇게나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는 있으나 대꾸도 하지 않고 늘 슬픈 얼굴을 하고 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책을 읽고 있다.
“너는 죽어야 해.”
“너까짓 거 하나 발버둥쳐도 너 아무도 안 도와 줘.”
“너의 모든 건 지워져야 해.”
머릿속을 스치는 말들에 여자 아이의 얼굴은 수심이 깊어졌다. 과거의 일이 생각나서 그런 듯 하다.
“다 부질없어……그래도 끝내고 싶어......”
그녀는 읽던 책을 내려놓고는 바로 책상에 얼굴을 묻었다. 오늘도 지겹다고 생각하면서.
-
학생 세 명이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우현아, 그럼 걔를 데려오기로 결정한 거지?”
“응, 우리 부서에는 그 애가 꼭 필요해. 걔 자신에게도 그렇고.”
우현이라 불리는 소년이 대답했다. 웃고 있었지만 진지해 보였다.
‘나는 언제쯤 너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할 수 있을까…...?”
-
부하 팀원으로 보이는 남자가 팀장실에 들어와서 여자에게 보고서를 건넨다.
“팀장님, 보고서 가져왔습니다.”
“그래, 고맙다. 다른 용무는 없는 건가?”
“네, 현재는 없습니다.”
“그럼 그만 가 봐라.”
부하 직원이 나간 뒤, 그녀는 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보고서를 읽었다. 그러더니 표정이 어두워진다. 그러면서 그녀는 생각했다.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나오겠다는 것인가. 아주 비겁하고 한심한 걸 본인은 알기나 할까. 내가 언젠간 다 고치고 말겠다.’
그리고는 일어서서 책장을 둘러보고 평소처럼 업무를 본다.
-
두 남자가 방에서 대화하고 있었다. 둘 사이는 아주 친근해 보이지만 격식을 지키고 있는 것이 눈에 보였다.
“대장님, 이번 작전 계획표입니다.”
“그래, 수고했다. 해야 할 일은 알지?”
“네, 그럼 전 이만.”
그러고서 한 남자는 방에서 나갔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 이 썩어빠진 세상을 부수고 완벽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말이야.”
그러면서 남자는 창 밖을 내다보며 미소 짓는다. 아주 만족스러운 미소였다.
-
오늘도, 모두에게 새로운 길이 열리려고 한다.
-------
결국 프롤로그까지 올렸네요. 1화 역시 반응이 좋으면 올리도록 할게요.
아, 소설 장르는 현실 판타지입니다.
세리안
평범하게 글 쓰고 개사합니다.
기대할게요~!
역시 현실에서의 이[초]능력자들은 많이 불쌍한 상황이려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