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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아리아 사용 동의 | 동의합니다. |
오늘도 날씨가 참 맑다. 아니, 최근 한 달간 비가 오지 않은 맑은 하늘에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이런 날은 맑다는 느낌보다 덥다는 느낌을 더 느끼게 한다. 아마 이대로 생각없이 그냥 밖에 나갔다가는 땀샤워를 하거나 일사병으로 기절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오늘은 밖에 나가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더운 날에 밖에 나갈까보냐!!!
...라는 생각을 한 지 10분도 안 된 지금, 나는 (강제적으로)밖에 나오게 되었다. 왜냐고? 갑자기 프리 님께서 백화점에 가서 사올 게 있다면서 같이 가자고 졸라댔기 때문이다.
"백화점이 그렇게 멀리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굳이 저를 끌고 나오신 거죠?"
"혼자 가는 건 심심해서~."
…저렇게 해맑게 웃으며 당당히 말씀하시니 할 말이 없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이대로 말 잘못해서 프리 님의 기분이 안 좋아졌다간 하늘로 끌려갈 것만 같았다.
"지금 저는 생각할 게 많은데요..."
"응? 안 좋은 일은 이미 전에 끝나지 않았어?"
프리 님께서 말씀하신 '안 좋은 일'은 한 달 전에 있었던 그 일을 뜻하는 것 같다.
그 날, 나는 내 트라우마를 생기게 한 장본인인 그 녀석과의 싸움에서 어떻게 겨우 이겼다. 그리고 나는 트라우마가 조금 사라짐에 따라 남들과의 관계를 조금씩 발전시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간 진성 외톨이로 지내온 탓일까, 내 성격과 행동 패턴은 조금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역시 과거가 잘못 되어버리면 현재도 잘못되는 법이다.
아무튼 그것 때문에 아직 나는 약간의 외톨이 기질이 남아있었다. 예를 들자면 일부러 발소리를 죽인 채 돌아다닌다거나, 눈동자만 굴린 채 남을 이리저리 관찰한다던가.
...바뀌기는 커녕 완전 제자리 걸음만 한 거 같은데.
"씨름이 너, 벌써 이번 화의 중간까지 왔는데 그렇게 계속 독백으로만 채워댈 거야?"
프리 님께서 약간 화를 내시며 무언가 중요한 세계관이 파괴되려는 말을 하신다.
"벌써 중간까지 왔는데 계속 혼자서 독백만 하니까 그렇지! 게다가 왠지 내 비중도 적은 거 같고!!"
그러니까 제발 그 수상한 냄새가 풀풀 나는 말씀은 거두어주시라니까요.
"아무튼 빨리 백화점에 들어가죠. 거의 다 왔으니까요. 이대로 있다간 쪄죽겠어요."
서둘러 프리 님을 달랜 뒤, 나는 프리 님과 함께 백화점 안으로 들어갔다.
땀이 뻘뻘 흐르는 것을 겨우 버티며 백화점 안으로 들어서니 백화점 안에서 풀가동되고 있는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이 나와 프리 님을 맞이해주었다.
"흐냐앙~."
"우와..."
프리 님은 왠지 모를 귀여운 소리를 내며, 나는 감탄이 담긴 목소리를 내며 이 천국같은 시원함을 만끽했다. 역시 더운 날에는 이런 게 최고야.
"그래서, 뭐 사가실 건데요?"
"음... 핫바 5개랑 핫도그 4개랑 튀김 30000원어치랑 초밥이랑 연어회랑..."
"잠깐. 잠깐 스톱."
나는 프리 님의 말을 중단시킬 수밖에 없었다. 아니, 대체 저것들을 다 어떻게 외워? 사야 할 게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일단 질문을 하기로 했다.
"그것들 다 누가 부탁한 건데요?"
"웅? 그거 다 내가 먹을 것들인데?"
...팀 아리아에 처음 들어왔을 때 츠바사 님께서 '프리 누나는 음식 앞에서 괴물(?)이 돼.'라고 했던 이유를 알 것 같다. 그리고 그 당사자는 내가 정신적으로 조금 충격을 먹은 와중에도 "아, 그리고 아이스크림이랑 스무디랑 생과일쥬스랑 케이크랑..."이라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오늘 제발 무사하기를 빌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짐 들다가 탈진해서 죽기는 싫으니까.
그래서 오늘은 밖에 나가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더운 날에 밖에 나갈까보냐!!!
...라는 생각을 한 지 10분도 안 된 지금, 나는 (강제적으로)밖에 나오게 되었다. 왜냐고? 갑자기 프리 님께서 백화점에 가서 사올 게 있다면서 같이 가자고 졸라댔기 때문이다.
"백화점이 그렇게 멀리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굳이 저를 끌고 나오신 거죠?"
"혼자 가는 건 심심해서~."
…저렇게 해맑게 웃으며 당당히 말씀하시니 할 말이 없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이대로 말 잘못해서 프리 님의 기분이 안 좋아졌다간 하늘로 끌려갈 것만 같았다.
"지금 저는 생각할 게 많은데요..."
"응? 안 좋은 일은 이미 전에 끝나지 않았어?"
프리 님께서 말씀하신 '안 좋은 일'은 한 달 전에 있었던 그 일을 뜻하는 것 같다.
그 날, 나는 내 트라우마를 생기게 한 장본인인 그 녀석과의 싸움에서 어떻게 겨우 이겼다. 그리고 나는 트라우마가 조금 사라짐에 따라 남들과의 관계를 조금씩 발전시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간 진성 외톨이로 지내온 탓일까, 내 성격과 행동 패턴은 조금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역시 과거가 잘못 되어버리면 현재도 잘못되는 법이다.
아무튼 그것 때문에 아직 나는 약간의 외톨이 기질이 남아있었다. 예를 들자면 일부러 발소리를 죽인 채 돌아다닌다거나, 눈동자만 굴린 채 남을 이리저리 관찰한다던가.
...바뀌기는 커녕 완전 제자리 걸음만 한 거 같은데.
"씨름이 너, 벌써 이번 화의 중간까지 왔는데 그렇게 계속 독백으로만 채워댈 거야?"
프리 님께서 약간 화를 내시며 무언가 중요한 세계관이 파괴되려는 말을 하신다.
"벌써 중간까지 왔는데 계속 혼자서 독백만 하니까 그렇지! 게다가 왠지 내 비중도 적은 거 같고!!"
그러니까 제발 그 수상한 냄새가 풀풀 나는 말씀은 거두어주시라니까요.
"아무튼 빨리 백화점에 들어가죠. 거의 다 왔으니까요. 이대로 있다간 쪄죽겠어요."
서둘러 프리 님을 달랜 뒤, 나는 프리 님과 함께 백화점 안으로 들어갔다.
땀이 뻘뻘 흐르는 것을 겨우 버티며 백화점 안으로 들어서니 백화점 안에서 풀가동되고 있는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이 나와 프리 님을 맞이해주었다.
"흐냐앙~."
"우와..."
프리 님은 왠지 모를 귀여운 소리를 내며, 나는 감탄이 담긴 목소리를 내며 이 천국같은 시원함을 만끽했다. 역시 더운 날에는 이런 게 최고야.
"그래서, 뭐 사가실 건데요?"
"음... 핫바 5개랑 핫도그 4개랑 튀김 30000원어치랑 초밥이랑 연어회랑..."
"잠깐. 잠깐 스톱."
나는 프리 님의 말을 중단시킬 수밖에 없었다. 아니, 대체 저것들을 다 어떻게 외워? 사야 할 게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일단 질문을 하기로 했다.
"그것들 다 누가 부탁한 건데요?"
"웅? 그거 다 내가 먹을 것들인데?"
...팀 아리아에 처음 들어왔을 때 츠바사 님께서 '프리 누나는 음식 앞에서 괴물(?)이 돼.'라고 했던 이유를 알 것 같다. 그리고 그 당사자는 내가 정신적으로 조금 충격을 먹은 와중에도 "아, 그리고 아이스크림이랑 스무디랑 생과일쥬스랑 케이크랑..."이라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오늘 제발 무사하기를 빌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짐 들다가 탈진해서 죽기는 싫으니까.
no image
lost씨름
(level 19)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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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잠깐! 설마.... 이건 ㄷㅔㅇㅣㅌㅡ?!
그리고 사실 이 장면을 긁지마님이 보고 계셨다!!! (?!)
그보다 데이트라뇨... ㅡㅅㅡ
저는 그런 거 좋아하지 않습니다.(외톨이 기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