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정주행을 끝내고..

여민지 | 조회 수 13 | 2021.01.13. 21:52

아까 3회까지만 보고 약간 실망스러운 리뷰를 달았는데,


정주행 끝내고 다시 리뷰를 씁니다.


참고로 저는 원작 웹툰을 보지 않은 사람이예요.


볼만합니다. 괜찮아요. 시즌2 기다려집니다.

2회까지는 진짜 실망스러운데, 3회부터 집중되고 5회부터 빵 터지면서 정신없이 보게 됩니다.

저는 9회에서 워킹데드 레젼드 에피소드인 시즌7의 1화와 같은 엄청난 긴장감을 느꼈습니다.


다만 CG와 액션이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이점은 IMDB 나 유튜브 리뷰어들도 언급이 많네요.


물리적 동선, 

예를 들어 주먹을 휘두르면 어떤 경로로 주먹이 이동하는지를 보여주고

주인공이 격투중에 공격을 피하면 어떤 각도로 움직이면서 피하는지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중요한 장면이 죄다 생략되고 격투중에 응? 갑자기 주먹에 맞은걸로 나오고 공격을 피한걸로 나옵니다.


유명한 리뷰어는 그걸 분석하길,

일단 빈약한 CG와 특수효과로  만들어놨겠지만   도저히 드라마에 넣을수가 없어서 아예 삭제한걸로 보인다고 합니다.

CG의 경우 물과 불이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간다고 하던데.

이 드라마는 불이나 폭발 장면에서 2000년대 초반의 CG가 나옵니다.

대체 회당 30억을 어디다 쓴 걸까.


결론은 기존 넷플릭스 명작들 반열에 끼기는 어렵고. B급 수작정도는 될 듯 합니다.

킹덤이랑 비교할 수준은 아니고 딱 위쳐랑 비교하면 맞을 것 같아요.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위쳐는 딱 1회에 엄청난 액션씬이 나오고 회를 거듭할수록 창렬이었죠.


근데 요즘 넷플릭스 오리지날에서 보기 힘든, 미녀들이 많이 나와서 좋습니다.

여성 주연 4명이 모두 다 미인이라서 얼굴만 봐도 재미가 있네요.


떡밥을 엄청나게 뿌려놔서 시즌 2는 100% 나올 듯 합니다. 

원작은 이미 종결되었는데, 넷플은 그 이후 얘기를 시작하면서 시즌1이 마감된 상태이니..

단점을 보완해서 제대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시즌1 막판으로 가면서 워킹데드처럼 세계관을 확장하려는 느낌이 많이 납니다.

아마도 이후로는 레지던트 이블이나 워킹데드처럼 흘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PD는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도깨비와 미스터션샤인을 연출한 이응복 PD가 이렇게까지 실망을 시킬줄은 몰랐어요.

음향, 액션이나 특수효과가 엉망인것은 PD잘못입니다. 본인이 OK 했으니 그대로 나온거죠.


하지만 그런것들을 둘째치더라도,

스토리 자체를 뚝뚝 끊어놔서 대체 이게 같은 사람이 연출한건지 믿어지지가 않아요.

등장인물이 죽음을 택할때 뭔가 복선이라도 깔아놔야 하는데 잘 있다가 갑자기 죽음.

누군가 배신을 할때도 뭐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갑자기 배신함.

이런것 때문에 리뷰어들한테 욕을 엄청나게 먹고 있어요. 도무지 이해가 안감.


급하게 시간에 기면서 제작한것도 아니고 충분히 시간 여유 가지고 촬영한건데,

원작의 설정이 너무 좋아서 이정도라도 나온거지, 솔직히 원작 안 본게 다행이라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런 무수한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날중에서는 수작입니다.

이런 세기말 또는 좀비나 크리처물을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날중에 명작 찾기가 힘들어요.

가장 최근 러시아 작품 투더레이크라든가, 기묘한 이야기 등등도 그닥 훌륭한 작품들은 아니지만

넷플릭스 1~2위까지 찍기도 했죠.

스위트홈도 시즌2에서는 킹덤과 견줄 수 있는 퀄리티가 나오기를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