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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각부는 2012년 한 해 동안 일반 가정에서 구입한 구형 팩스가 약 170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내각부에 따르면 일본 내 기업의 거의 100%가 구형 팩스를 사용하고 있고, 일반 가정의 45%도 구형 팩스를 보유하고 있다. 팩스가 전 세계에서 애용되던 1990년대에도 미국에서 팩스를 갖고 있는 가정이 3%에 그쳤다는 점에 미뤄보면 일본의 팩스 보유율은 진기한 수준이다. 물론 일본에도 인터넷과 e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있다. 일본은 정보통신기술을 비롯한 여러 기술 분야에서 첨단에 서 있는 국가다. 초고속 통신망이 전국에 깔려있고, 고속열차의 최고 시속은 443㎞에 이른다. 일본이 생산한 소비자 가전의 품질은 유럽 제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기술에 관해서는 아쉬울 것이 없는 곳이다. 그런데도 일본인들은 팩스와 작별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자료보다는 인쇄한 자료를 더 신뢰한다고 해서 팩스를 선호함. 문서도 손으로 써서 팩스 보내는걸 제일 선호한다고 함....
심지어 후쿠시마 원전사고때도 팩스로 긴급상황 알려줌. NHK 방송국에서는 시청자한테 일주일에 한번씩 팩스로 생활정보 보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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