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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전 10시 반, 인천공항에 핀란드 국적 핀에어 화물 전세기가 도착했다. 5중 특수포장된 크지 않은 화물이 비행기에서 내려졌다. 미니밴 카니발로 갈아탄 이 화물은 40㎞ 떨어진 경기도 수원 광교에 자리한 SCL서울의과학연구소로 직행했다. 화물의 정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핀란드 국민들의 검체였다. 검사는 핵산 추출과 증폭 과정을 거쳐 RT-PCR 장비를 통해 분석에 들어갔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4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검체를 의뢰한 핀란드 메이라이넨병원에 검사결과를 보낸 시각은 이날 오후 11시. 한국 도착 후 24시간 안에 결과를 보내야 하는 계약조건을 절반 잘라 12시간여 만에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