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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경기도당 당직자들 채용
사직서 안낸채 의원실 합류
당선前엔 ‘대리 게임’ 의혹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대리 게임’ 의혹으로 고개를 숙였던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이번엔 보좌진 겸직 논란에 휩싸였다.
경기도당 여성위원장 출신인 류 의원이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되면서 경기도당 핵심 당직자 일부를 보좌진으로 채용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경기도당에 사표를 내지 않고 의원실에 합류했다.
당 내에서조차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5일 정의당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류 의원실 보좌진 8명 가운데 4명이 전·현직 경기도당 당직자다.
이중 경기도당 사무처장 출신인 염종운 4급 정무보좌관만이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호영 4급 지역보좌관(경기도당 성남시위원장), 이지은 6급 공보비서(경기도당 부위원장), 김영미 7급 수행비서(경기도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는 당직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
김유일 경기도당 청년위원장도 류 의원실 홍보 분야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시·도당 당직자가 의원실 보좌진으로 자리를 옮길 땐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도당이 특정 의원의 사조직처럼 변질할 우려를 방지하고, 의원 개인의 독립적인 입법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도당으로서도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정의당 중앙당 관계자는 “공당의 주요 당직자를 의원실 보좌진으로 대거 채용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특히 경기도당 여성위원장 출신인 류 의원의 의정활동이 경기도당 출신들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내에선 국회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을 들어 부적절한 인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염 보좌관은 이날 통화에서 “보좌진 가운데 경기도당에서 수당을 받고 일한 상근 당직자는 저 혼자이고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오히려 당직자들이 많이 채용돼서 의정 활동이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는지 경험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1&aid=00024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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