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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톰 수오지 미국 연방하원 의원(뉴욕)은 다음 주 실시되는 대선에서 숨은 보수표를 의미하는 '샤이 트럼프'가 선거 결과를 뒤집을만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샤이 트럼프'의 투표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샤이 트럼프의 영향력을 어떻게 평가하나.
▲ 샤이 트럼프로 불리는 유권자들이 실제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일부 주장대로 수가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샤이 트럼프의 존재는 지금까지 여론조사에 반영이 됐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많은 여론조사기관은 2016년도에 예측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샤이 트럼프는 그렇게 큰 영향력이 없을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다면 북한에 대해선 어떤 정책을 취할 것이라고 생각하나.
▲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현재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바이든 후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김 위원장을 만남으로써 법적인 정당성을 인정해주지는 않을 것이다. 북한도 중국과 마찬가지다. 심각한 인권탄압이 벌어지고 있다.
다만 미국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야 한다. 나이가 든 실향민들이 가족들과 만나지 못한 채 죽어가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선 우리가 모든 일을 해야 한다. 솔직히 가장 중요한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이 미국과 좋은 관계를 원한다면 한반도 평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은 지지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과 친구가 돼 개인적인 관계로 평화를 달성하겠다는 생각은 순진했다.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었고 오히려 상황은 악화했다.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외교와 관련된 사안은 무엇이든 민감하고 복잡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직감대로 정책을 추진했다. 연구하지도 않았고, 역사와 배경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다.
미국은 한국처럼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자본주의 등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을 지원하고 손을 잡아야 한다. 그래서 중국이나 북한처럼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들과 맞서야 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1197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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