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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류호정 리스크’로 정의당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제21대 국회 개원 이후에도 류호정 정의당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당 내부에선 곤혹스러운 기류가 읽힌다.
의원실 보좌진 평균 연령을 33세로 꾸린 류 의원은 경기도당 일부 당직자를 사직서 처리 전 보좌진으로 채용, 당 안팎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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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 사진=최준필 기자
특히 당선자 꼬리표를 뗀 5월 30일부터 류 의원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보도를 막을 방법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정의당의 계륵으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정의당은 류 의원이 당선자 신분일 때 언론 보도를 최소화하도록 동선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한 관계자는 “가령 사진을 찍을 때나 모일 때 최대한 언론 보도를 피할 수 있도록 (배치를) 했다”며 “비례대표였던 류 의원은 정당 득표율을 되레 깎아 먹은 후보였다”고 평가 절하했다.
4·15 총선에서 두 자릿수 정당 득표율을 기대했던 정의당의 최종 득표율은 9.67%. 의석수도 6석(지역구 1석+비례대표 5석)에 그쳤다.
올해로 28세인 류 의원은 헌정사상 최연소 비례대표 의원이다.
지역구 의원까지 합하면 1953년 만 26세 때 원내에 진입한 김영삼 전 대통령(YS)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리다.
1990년생 국회의원 시대를 연 류 의원의 경력은 독특하다.
과거 청년 정치인들이 시민단체에서 주로 경력을 쌓은 것과는 달리, 류 의원은 게임 BJ(Broadcasting Jockey) 출신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재학 시절에도 게임동아리 회장과 전국e스포츠대학연합회인 에카(ECCCA) 총무 등을 지냈다.
애초 화려하게 정치권에 입문했던 류 의원은 과거 대리게임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정의당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정의당은 총선 기간 내내 표 확장 전략은커녕 ‘류호정 리스크’에 끌려 다녔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때 게임업체 ‘스마일게이트’에서 근무했던 류 의원은 정치권 입문 당시 각종 인터뷰를 통해 사내 성폭력 피해를 수수방관했던 사측의 행태를 비판하고 노동조합을 설립하다가 권고사직을 당했다고 밝혔다.
류호정 이름 석 자 앞에 ‘IT(정보통신) 노동운동가’ 수식어가 따라다닌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스마일게이트는 류 의원 인터뷰 등의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적극 반박했다.
현재도 사측 홍보실은 류 의원과 스마일게이트를 엮은 기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관련기사 [단독] 복직소송 안 한 것도 혹시…정의당 류호정 퇴직 위로금 수령 진실공방).
http://www.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364931
한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6월 1∼5일(8일 공개·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까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정의당 지지도는 4.0%에 불과했다.
1∼2위는 더불어민주당(41.6%)과 미래통합당(27.5%)이 차지했다.
http://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37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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