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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아리아 사용 동의 | 동의합니다. |
프리 님과 점심을 먹고 난 후, 다시 회사로 돌아온 나는 긁지마 님과 마주치게 되었다.
"어, 씨름아. 어디 가?"
"그냥 작업실에 있으려고요."
"그래? 지금쯤 아무도 없을 텐데... 어쨌든 이따가 보자."
"네."
긁지마 님이 가시고, 나는 서둘러 작업실로 갔다.
작업실에는 정말로 아무도 없었다.
"......"
문득 작업실이 약간 더럽다고 생각한 나는 서둘러 청소를 시작했다. 평소에는 에니포 님께서 매일같이 청소를 하시지만, 오늘은 깜빡하신 건지 청소를 안 해놓으셨다.
"먼지 엄청 쌓였네..."
제일 먼저 먼지들을 치우고, 그 뒤엔 빗자루로 바닥을 쓸어냈다. 그리고 그 뒤엔 대걸레로 바닥을 닦았다.
그리고 그 뒤엔 물티슈로 팀원 분들의 책상들을 깨끗하게 닦았다.
"하아... 겨우 끝났네."
청소를 다 끝내고 보니 어느 새 30분이 지나가 있었다. ...슬슬 피곤한 걸? 잠시 소파에 앉아 있어야겠다.
[SIDE 에니포]
"...응?"
점심을 먹고 나서 아침에 하지 못했던 청소를 하려고 했지만, 이미 작업실 안쪽은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었다. 누가 한 거지? 그렇게 생각하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니 씨름이가 소파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
그대로 놔두다간 목 뼈 휘어지겠네. 앉아있는 상태로 잠든 탓인지 씨름이는 목을 왼쪽으로 완전히 기울인 채 자고 있었다. 깨어나면 아파할 거 같아서 간신히 소파 위에 눕혀 놓았다.
"......"
문득 몇 달 전의 일들이 떠올랐다.
씨름이가 중학교 때 마찰을 빚었던 그 애와 싸웠던 것.
한여름에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던 것.
백화점에서 테러리스트들에게 습격을 받았던 것.
...씨름이는 매 번 자신만 손해입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항상 자신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앞으로는 내가... 아니, 우리가 씨름이를 즐겁게 해줘야 한다. 그게 팀장인 내가 할 일이자, 다 같이 웃으며 지내는 우리 팀원들이 하는 가장 기본적인 행동이다.
그렇게 나는 씨름이가 자는 모습을 계속 쳐다보았다.
[SIDE 씨름]
......?
정신을 차렸다. 밖을 보니 이미 해가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 맙소사, 대체 내가 얼마나 잤던 거야. 다른 분들은 왜 날 깨워주지 않았던 거지? ...그냥 피곤해보여서 놔둔 거라고 치자. 팀원 분들이 다른 흑심을 품고 계실 리 없으니까.(긁지마 님은 제외했다.)
아무튼 집에 가기 위해 일어나려고 했지만, 오른쪽 허벅지 쪽에서 무언가가 움찔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에 나는 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 쪽에는 에니포 님이 내 허벅지를 베개인 양 벤 상태로 자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조금 전에 움찔거린 것은 내가 움직인 탓에 그런 것 같다.
그나저나 에니포 님은 왜 이렇게 계신 거지? 그렇게 생각하던 그 순간, 에니포 님이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으음... 성현이랑... 씨름이랑... 서로 화해하고... 이제 끝내... 그렇게 싸워대면... 나도 슬퍼져..."
"......"
에니포 님이 왜 그 녀석과 관련된 꿈을 꾸고 있지? 머릿속에 온통 그런 의문들 뿐이었지만, 곧바로 그 생각들을 없앴다.
나는 바뀌었다. 그 녀석, 성현이와의 싸움 이후부터 나는 남들과 조금씩 어울려가기 시작했다. 물론 나 자신이 그것을 알면서도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기피하긴 했지만, 아무튼 나는 바뀌었다.
에니포 님이 지금 그 녀석과 관련된 꿈을 꾸고 있는 것도, 분명 내가 더 바뀌어서 팀원 분들과 같이 웃고 떠드는 모습을 바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직 바뀔 수 없다. 아니, 바뀌어선 안 된다.
물론 나도 팀원 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긴 했다. 일부러 어울리고, 일부러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며 조금씩 더 친해져가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이런 모습과 성격이 완전히 바뀌어서 다른 팀원 분들과 같은 모습으로 있을 수는 없다.
사람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니까.
다른 사람이 자신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으니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되돌려서 바꿀 수 없으니까.
결국 시간을 믿는다 해도, 내 썩어빠진 근성과 생각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다. 겉으로는 바뀐다 해도 속은 전혀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
"......"
이대로 내가 계속 팀원 분들과 친하게 지낸다고 해도, 결국 나란 존재 자체가 폐가 될지도 모른다.
그런 것만은 피하고 싶다. 팀원 분들에게 이런저런 도움을 받아 온 나로서는 그것만큼은 절대로 바라지 않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막기 위해서는...
내가 사라져야 한다.
이대로 내가 사라진다면... 팀원 분들은 나라는 걸림돌 없이 지금처럼 계속 활기찬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겠지.
더 이상 나 때문에 힘들어 할 필요조차 없겠지.
...나를 완전히 잊고 자신들만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겠지.
"...하..."
나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왔다. 결국 나란 놈은 끝까지 이런 최악의 방법만을 선택하는구나.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나 때문에 다른 분들의 앞날이 막히게 놔둘 수는 없다.
...그러니 이제 나는 떠나야 한다. 나를 위해서. 그리고... 다른 팀원 분들을 위해서.
에니포 님이 깨지 않게 조심히 일어난 나는 곧바로 내 책상에 있던 모든 개인용품들을 챙겼다. 그리고 그것들을 전부 들고 그대로 회사에서 나왔다.
회사 밖에 나온 나는 곧바로 레리언 님과 마주쳤다.
"어라? 씨름아, 뭘 그렇게 다 챙기는 거야?"
...일 났다. 이대로 들켰다간 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다. 그래서 나는 거짓말을 치기로 했다.
"아... 그냥 집에 놔둘 것들이에요."
"헤에~, 그래? 그럼 조심히 가~."
"네."
레리언 님과 헤어진 후, 나는 도망치듯 뛰어가서 아무 버스나 대충 탔다.
[SIDE 레리언]
...어라? 에니포 님은 왜 저렇게 주무시고 계시지?
나는 작업실에 도착하자마자 소파에 기대어 자고 있는 에니포 님을 발견했다. 씨름이가 깨워주지 않았던 건가?
바스락.
"...응?"
문득 바닥에서 종이가 밟히는 소리가 들렸기에 나는 바닥을 보았다. 바닥에는 왠 종이 봉투가 하나 있었다.
이게 뭐지, 하고 봉투를 훑어보던 나는 뒤로 뒤집고 나서 곧바로 안색이 새파래지는 것을 느꼈다.
봉투의 뒷면에는... '사직서(씨름)'이라고 쓰여있었다.
"...설마..."
불길한 예감이 든 나는 곧바로 회사 밖으로 나왔지만, 주변 어디에도 씨름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어째서... 어째서 갑자기 그만둔다는 거지? 여태까지 서로 잘 지내왔는데... 어째서 그만둔다는 거지?
그렇게 나는 한참 동안 주변을 돌아다녀봤지만, 씨름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SIDE 씨름]
...이제 끝이다.
휴대폰도 전원을 꺼 놓았고, 집 위치도 평소에 밝혔던 적이 없으니 다른 분들이 나를 찾아낼 수 있을 리 없다.
또다시 혼자가 된 나는 이제 두번 다시 회사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이 다 끝났을 터였다. 이제 나와 팀원 분들의 연결점은 사라졌고, 이제 아무런 미련도 없을 터였다.
...하지만...
어째서 나는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일까.
<결국... 나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믿음과 경계 사이에서... 믿음을 선택하지 못했다...>
(안녕하세요, lost씨름입니다.
장난으로 시작했던 이 소설은, 오늘을 끝으로 더 이상 나오지 않을 예정입니다. 왜냐고요? 다시 혼자가 되어 슬퍼하는 엔딩을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애초에 혼자인 것은 현실에서도 익숙하고... 무엇보다 이젠 해묘 님 팬픽을 만들 것이니까요.
해묘 님 팬픽은 이 소설과는 완전히 다른, '해묘는 커엽구나!'라는 말이 나올 만한 내용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그나저나 이 소설, 이렇게 끝을 내니 뭔가 껄끄럽군요. 하지만 저 독백들이 평소의 제 모습이니... 후회는 없습니다.
그럼, '해묘 님 팬픽'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어, 씨름아. 어디 가?"
"그냥 작업실에 있으려고요."
"그래? 지금쯤 아무도 없을 텐데... 어쨌든 이따가 보자."
"네."
긁지마 님이 가시고, 나는 서둘러 작업실로 갔다.
작업실에는 정말로 아무도 없었다.
"......"
문득 작업실이 약간 더럽다고 생각한 나는 서둘러 청소를 시작했다. 평소에는 에니포 님께서 매일같이 청소를 하시지만, 오늘은 깜빡하신 건지 청소를 안 해놓으셨다.
"먼지 엄청 쌓였네..."
제일 먼저 먼지들을 치우고, 그 뒤엔 빗자루로 바닥을 쓸어냈다. 그리고 그 뒤엔 대걸레로 바닥을 닦았다.
그리고 그 뒤엔 물티슈로 팀원 분들의 책상들을 깨끗하게 닦았다.
"하아... 겨우 끝났네."
청소를 다 끝내고 보니 어느 새 30분이 지나가 있었다. ...슬슬 피곤한 걸? 잠시 소파에 앉아 있어야겠다.
[SIDE 에니포]
"...응?"
점심을 먹고 나서 아침에 하지 못했던 청소를 하려고 했지만, 이미 작업실 안쪽은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었다. 누가 한 거지? 그렇게 생각하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니 씨름이가 소파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
그대로 놔두다간 목 뼈 휘어지겠네. 앉아있는 상태로 잠든 탓인지 씨름이는 목을 왼쪽으로 완전히 기울인 채 자고 있었다. 깨어나면 아파할 거 같아서 간신히 소파 위에 눕혀 놓았다.
"......"
문득 몇 달 전의 일들이 떠올랐다.
씨름이가 중학교 때 마찰을 빚었던 그 애와 싸웠던 것.
한여름에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던 것.
백화점에서 테러리스트들에게 습격을 받았던 것.
...씨름이는 매 번 자신만 손해입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항상 자신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앞으로는 내가... 아니, 우리가 씨름이를 즐겁게 해줘야 한다. 그게 팀장인 내가 할 일이자, 다 같이 웃으며 지내는 우리 팀원들이 하는 가장 기본적인 행동이다.
그렇게 나는 씨름이가 자는 모습을 계속 쳐다보았다.
[SIDE 씨름]
......?
정신을 차렸다. 밖을 보니 이미 해가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 맙소사, 대체 내가 얼마나 잤던 거야. 다른 분들은 왜 날 깨워주지 않았던 거지? ...그냥 피곤해보여서 놔둔 거라고 치자. 팀원 분들이 다른 흑심을 품고 계실 리 없으니까.(긁지마 님은 제외했다.)
아무튼 집에 가기 위해 일어나려고 했지만, 오른쪽 허벅지 쪽에서 무언가가 움찔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에 나는 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 쪽에는 에니포 님이 내 허벅지를 베개인 양 벤 상태로 자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조금 전에 움찔거린 것은 내가 움직인 탓에 그런 것 같다.
그나저나 에니포 님은 왜 이렇게 계신 거지? 그렇게 생각하던 그 순간, 에니포 님이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으음... 성현이랑... 씨름이랑... 서로 화해하고... 이제 끝내... 그렇게 싸워대면... 나도 슬퍼져..."
"......"
에니포 님이 왜 그 녀석과 관련된 꿈을 꾸고 있지? 머릿속에 온통 그런 의문들 뿐이었지만, 곧바로 그 생각들을 없앴다.
나는 바뀌었다. 그 녀석, 성현이와의 싸움 이후부터 나는 남들과 조금씩 어울려가기 시작했다. 물론 나 자신이 그것을 알면서도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기피하긴 했지만, 아무튼 나는 바뀌었다.
에니포 님이 지금 그 녀석과 관련된 꿈을 꾸고 있는 것도, 분명 내가 더 바뀌어서 팀원 분들과 같이 웃고 떠드는 모습을 바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직 바뀔 수 없다. 아니, 바뀌어선 안 된다.
물론 나도 팀원 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긴 했다. 일부러 어울리고, 일부러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며 조금씩 더 친해져가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이런 모습과 성격이 완전히 바뀌어서 다른 팀원 분들과 같은 모습으로 있을 수는 없다.
사람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니까.
다른 사람이 자신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으니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되돌려서 바꿀 수 없으니까.
결국 시간을 믿는다 해도, 내 썩어빠진 근성과 생각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다. 겉으로는 바뀐다 해도 속은 전혀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
"......"
이대로 내가 계속 팀원 분들과 친하게 지낸다고 해도, 결국 나란 존재 자체가 폐가 될지도 모른다.
그런 것만은 피하고 싶다. 팀원 분들에게 이런저런 도움을 받아 온 나로서는 그것만큼은 절대로 바라지 않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막기 위해서는...
내가 사라져야 한다.
이대로 내가 사라진다면... 팀원 분들은 나라는 걸림돌 없이 지금처럼 계속 활기찬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겠지.
더 이상 나 때문에 힘들어 할 필요조차 없겠지.
...나를 완전히 잊고 자신들만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겠지.
"...하..."
나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왔다. 결국 나란 놈은 끝까지 이런 최악의 방법만을 선택하는구나.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나 때문에 다른 분들의 앞날이 막히게 놔둘 수는 없다.
...그러니 이제 나는 떠나야 한다. 나를 위해서. 그리고... 다른 팀원 분들을 위해서.
에니포 님이 깨지 않게 조심히 일어난 나는 곧바로 내 책상에 있던 모든 개인용품들을 챙겼다. 그리고 그것들을 전부 들고 그대로 회사에서 나왔다.
회사 밖에 나온 나는 곧바로 레리언 님과 마주쳤다.
"어라? 씨름아, 뭘 그렇게 다 챙기는 거야?"
...일 났다. 이대로 들켰다간 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다. 그래서 나는 거짓말을 치기로 했다.
"아... 그냥 집에 놔둘 것들이에요."
"헤에~, 그래? 그럼 조심히 가~."
"네."
레리언 님과 헤어진 후, 나는 도망치듯 뛰어가서 아무 버스나 대충 탔다.
[SIDE 레리언]
...어라? 에니포 님은 왜 저렇게 주무시고 계시지?
나는 작업실에 도착하자마자 소파에 기대어 자고 있는 에니포 님을 발견했다. 씨름이가 깨워주지 않았던 건가?
바스락.
"...응?"
문득 바닥에서 종이가 밟히는 소리가 들렸기에 나는 바닥을 보았다. 바닥에는 왠 종이 봉투가 하나 있었다.
이게 뭐지, 하고 봉투를 훑어보던 나는 뒤로 뒤집고 나서 곧바로 안색이 새파래지는 것을 느꼈다.
봉투의 뒷면에는... '사직서(씨름)'이라고 쓰여있었다.
"...설마..."
불길한 예감이 든 나는 곧바로 회사 밖으로 나왔지만, 주변 어디에도 씨름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어째서... 어째서 갑자기 그만둔다는 거지? 여태까지 서로 잘 지내왔는데... 어째서 그만둔다는 거지?
그렇게 나는 한참 동안 주변을 돌아다녀봤지만, 씨름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SIDE 씨름]
...이제 끝이다.
휴대폰도 전원을 꺼 놓았고, 집 위치도 평소에 밝혔던 적이 없으니 다른 분들이 나를 찾아낼 수 있을 리 없다.
또다시 혼자가 된 나는 이제 두번 다시 회사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이 다 끝났을 터였다. 이제 나와 팀원 분들의 연결점은 사라졌고, 이제 아무런 미련도 없을 터였다.
...하지만...
어째서 나는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일까.
<결국... 나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믿음과 경계 사이에서... 믿음을 선택하지 못했다...>
(안녕하세요, lost씨름입니다.
장난으로 시작했던 이 소설은, 오늘을 끝으로 더 이상 나오지 않을 예정입니다. 왜냐고요? 다시 혼자가 되어 슬퍼하는 엔딩을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애초에 혼자인 것은 현실에서도 익숙하고... 무엇보다 이젠 해묘 님 팬픽을 만들 것이니까요.
해묘 님 팬픽은 이 소설과는 완전히 다른, '해묘는 커엽구나!'라는 말이 나올 만한 내용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그나저나 이 소설, 이렇게 끝을 내니 뭔가 껄끄럽군요. 하지만 저 독백들이 평소의 제 모습이니... 후회는 없습니다.
그럼, '해묘 님 팬픽'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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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너무 재미있어요~~~!!! lost씨름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