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인한 최대 피해(부제:정의?)

여민지 | 조회 수 11 | 2021.02.08. 08:45
평소에 쓰고 싶었던 이야기를 새해를 맞이해서 좀 써볼까 합니다.
바로 전 글에서 제가 생각하는 우리나라에서 sns를 통한 전형적인 병크를
소개해봤다면..

이제 sns의 글로 인해 전지구적(?) 긴장과 소속 기업에 막대한 재산 피해를 끼친 사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먼저 들어가기에 앞서서 정의를 말하는게 항상 옳은가?
그리고 같은 발언이라도 문제가 되고 안되고는 무엇이 결정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걍 아무 인지도 없는 일개 네티즌인 제가 프리 티벳을 외치고 홍콩 시위를 지지하고
중국 공산당을 비판하거나
사우디 아라비아의 이슬람 근본주의와 여성인권문제를 비판하는건..
사실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저도 굳이 따지자면 제가 하는 일에 위의 두 국가가 다 끼어있긴 하지만
그쪽 국가에서도 저 따위를 신경쓸일은 없을테니깐요...

하지만 지금 열심히 사우디에 무기를 팔고 있는 우리나라 방산업체의 대표가
sns로 사우디를 비판한다?
이건 어떨까요? 옳은 말을 했으니 괜찮은걸까요?

이런 대표적인 사례가 NBA에 있었습니다.
이미 이 글을 읽으실 분들은 다 알고 계실 전 휴스턴의 단장 대릴 모리의 sns발언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간단하게만 일의 경과를 소개해보자면..
휴스턴의 단장이었던 모리는 2019년 10월 5일 개인의 sns를 통해서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발언을 합니다.
저같은 이름없는 네티즌이 아니었던 모리의 발언은 바로 문제가 되었습니다.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강력하게 반발했고..
여기에 모리와 nba전체가 숙이는 모양새를 취하자..
이젠 미국 국내 여론이 급격히 안좋아집니다.
결국 nba총재 아담 실버는 중국과 손절하는 모양새를 취할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 사이사이에 평소 pc적인 스탠스를 강하게 취하던 nba와 소속 인물들에 대한 비판과
사상검증은 덤 같은 것이었고..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왜 nba가 처음에 숙일려고 했던건가?
왜 많은 nba관계자들(예를덜어 수퍼스타들..)은 평소의 지론과 다르게 사상검증을
회피할려고 했던것일까 하는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미국 4대 리그에서 압도적인 1등은 NFL이고
2등은 MLB이나 NBA에 많이 따라잡히고 있다라는 이야기들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미국내 지표들을 보면 아직까지 MLB와 nba는 격차가 있는 것을 꽤나
봐오셨을겁니다.

그럼 nba가 따라잡고 있다는 이야기는 어디서 나오는것인가? 바로 국제시장입니다.
농구는 1등인 축구와 꽤나 많은 격차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세계 2등정도를 하는
스포츠이고 특히 미국 다음 시장인 중국에서 큰 인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매체마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2019년 중국내 nba관련 시장의 매출은 40억달러가 넘는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2020년부터 시작하는 중계권만 해도 연간 3억 달러 수준입니다.
이게 모리의 발언으로 시작된 사태로 한순간에 날라가게 된것이죠..
그리고 이게 nba 선수들의 연봉구조덕에 선수들에게 좀더 직접적으로 와닿는 문제도 있습니다.
nba는 총수익의 특정 퍼센테이지(보통50%)를 연봉 상한선으로 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로 수익이 줄어들게 되면 꽤나 즉각적으로 선수 연봉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평소에 인권 문제를 입에 달고 살던 선수들마져 입조심을 하게 되는거죠..
자기는 뭐 돈같은거 신경 안쓴다 해도 자신의 발언이 다른 선수의 연봉에까지 악영향을
미칠수 있는 구조니깐요..

모리 입장에서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미 미국과 중국은 다툼중이었고 이런 일 따위는 한번에
묻어버릴 중국발 코로나19사태가 터져서 반중 감정은 더 올라갔기에
모리는 자리를 시즌내내 유지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나고 모리가 사퇴할때
전 속으로는 말이 자진사퇴지 이 일로 책임을 지는거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왠걸? 바로 다음 일자리를 구하네요? 크크
디스 이즈 아메리카 이다 싶었던...

여담으로 제가 서두에 중국과 함께 언급드렸던 사우디아라비아..
개인적으론 기름나는 북한, 미국과 친한 북한 정도로 생각하는
파면 팔수록 문제가 많은 나라...인데..
여기에서 열심히 사업을 하는게 WWE 프로레슬링입니다.
사우디에서 경기도 꽤나 여는데.. 당연하다면 당연하달까..
나름 열심히 키우는 여자부 경기는 열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WWE관계자는 제가 아는선에선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