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지도자들은 6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한 사태에 대해 충격과 우려를 표명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쓴 글에서 이 사태를 “수치스럽다”고 표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미국은 전세계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우뚝 선 바 있다”고 지적한 뒤 “평화롭고 질서 있는 권력 이양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상황을 시시각각 추적하고 있다”며 “미국의 민주주의 제도는 강하며 모든 것이 곧 정상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필립 캐나다 외무장관도 “캐나다는 워싱턴 상황에 충격을 받았다”며 “평화로운 권력 이양이 민주주의의 근본”이라고 지적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미 의회 폭력 장면에 민주주의의 적들이 환호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 유권자들의 선택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도 “미국 의회에 대한 폭력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며 나는 이를 비난한다”며 “미국인들의 의지와 투표 결과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트위터에 썼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미 의회는 민주주의의 전당이며 미국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에게 평화롭게 권력을 넘길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트럼프 지지자들의 행동을 “충격적인 장면”이라고 표현한 뒤 선거 결과 인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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