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백신업계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예방접종용 인플루엔자 백신을 조달하는 업체에서 백신 관리를 소홀히 한 정황을 포착,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백신을 공급할 때는 변질 등을 막기 위해 일정 온도를 유지해 유통해야 하며, 온도가 들쭉날쭉하면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 이번에 인플루엔자 백신 조달을 맡은 의약품 도매업체는 냉동용 탑차에 백신을 실어나를 때 탑차 냉장고 문을 연 채로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경우, 냉장고 용적이 작은 1톤 규모의 냉동용 탑차는 쉽게 온도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 백신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백신의 경우 변질될 우려가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담당부처는 이 도매업체에서 유통한 인플루엔자 백신 물량에 대해 샘플링 형태로 안전성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당장 정부는 백신 유통과정의 문제로,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우선적으로 접종 일정을 변경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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