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회 일정 등 모두 연기

사측, 안건 더 구체화한 후

이사회 먼저 상정할 계획


KBS 가 7년 만에 야심 차게 추진해온 ‘수신료 현실화’ 로드맵이 해를 넘기게 됐다.

KBS 는 수신료 조정안의 연내 이사회 상정을 목표로 공청회 일정 등을 계획해 왔으나, 연말을 앞두고 모든 일정이 연기됐다.

17 일로 예정됐던 공청회는 직전에 취소·보류됐고, 23 일 열리는 임시 이사회 안건에도 수신료 조정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마지막이 될 30 일 정기 이사회에서 수신료 조정안이 상정될 수도 있지만, 본격적인 논의는 해를 넘어갈 공산이 크다.

KBS 한 관계자는 “이사회 등의 요청과 지적사항에 따라 경영혁신안 등의 내용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KBS 측은 현재 논의 중인 안을 보다 구체화해 이사회에 먼저 상정한 뒤 공청회를 열어 의견수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