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구단이란 무엇인가 질문을 던져봅니다. 트로피 숫자가 중요할까요? 저는 선수가 오고 싶고, 팬들이 오고 싶은 구단이 명문 구단이라 생각합니다. 그걸 어떤 전략과 그림으로 풀어갈 지 고민합니다. 가령 저는 스포츠 사이언스에 최적화된 팀도 그런 매력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선수의 치료와 회복, 영양에 강점이 있다면 선수 수명을 1-2년 더 늘릴 수 있고 그렇다면 같은 조건에서는 저희 팀을 택하는 선수가 생기겠죠. 부임하고 감독님과 대화하며 일체감을 느낀 부분이 있습니다. “감독님 저 3년 계약직이고 성공해야 합니다. 저희 애들도 아직 어립니다”라고 하니까 남기일 감독도 “같은 상황입니다”라고 웃으시더라고요. 우리는 함께 성공해야 하고, 많은 시선과 기대에 부응해야 합니다. 2021시즌에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