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19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97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및 방문자 명단에 포함되거나 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교인 및 방문자는 576명이고 추가 전파 사례가 304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가 98명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종교시설, 의료기관, 요양시설, 학교, 직장 등 곳곳에서 'n차 전파'를 발생시키고 있다. 추가 전파 확진자가 나온 장소는 25곳이며 확진자는 150명에 달한다.

더욱이 확진자 중에는 60대가 269명(27.5%), 70대 이상이 140명(14.3%) 등으로 고령층이 많았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하루 새 21명 늘었다.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는 전국 13개 시도에서 총 29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회를 다녀간 확진자로부터 교회 등지로 추가 전파를 일으킨 사례도 많았다.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강북순복음교회, 경기 가평북성교회, 경기, 광명생명수교회, 경기 양주 덕정사랑교회, 충북 청주순복음교회, 광주 성림침례교회 등 6곳에서 추가 전파로 인해 확진자가 61명이나 나왔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장소, 시설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관악구의 업체인 무한구(九)룹 관련 사례에서는 전날보다 확진자가 10명 더 늘어 총 66명이 됐다. 이 업체와 관련해서는 전남에서만 49명이 확진됐고 경기(9명), 인천(5명), 충북(1명), 부산(1명), 경남(1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관련해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확진자의 직장인 금천구 '비비팜'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현재까지 총 3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 동광주 탁구클럽과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명이 확진돼 총 14명이 확진됐다.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거나 집단발병 간 연관성이 확인되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 노원구 빛가온교회와 관련해서는 지난 22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교인, 가족, 지인 등을 중심으로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7명이 됐다.

부산 연제구 일가족과 관련해 16명이 확진된 사례의 경우, 지표 환자와 경남 김해시 단체여행(10명)의 지표환자, 전날 울산에서 발생한 확진자 등의 역학적 관련성이 확인됐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 지표환자들은 지난 13일 울산의 컨트리클럽을 각각 방문했으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동 및 식당 이용 등을 통해 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되었는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비중도 20%에 육박했다.

지난 15일부터 이날 0시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확진자 4천204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830명으로, 이 기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19.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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