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 놀란식 추리물의 최고봉

여민지 | 조회 수 8 | 2021.01.31. 08:54
놀란 영화는 대부분 크고 작게 퍼즐 요소가 들어가있는 느낌입니다

영화가 진행 되면서 보는 사람도 추리 퍼즐을 맞추듯이 생각을 하고

영화에서 나타나는 퍼즐을 차곡차곡 아귀에 맞게 끼워주며 봐야하는

느낌적인 느낌을 받게 만듭니다

때문에 블록버스터를 생각하고 다크나이트를 보러 영화관을 찾은

일부 관객들에게도 '이게 o미~'를 시전하게 만들었던 것이겠지요

이런 추리적 요소는 이후에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에서도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 퍼즐 맞추기는 바로 테넷에서 절정을 이룬 것 같숩니다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유저가 단순 액션 게임을 생각하고 게임을 구입했는데

좋아하지 않는 퍼즐이 한가득 들어간 액션 게임이라면

퍼즐을 즐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 게임은 그다지 재밌지 않을 겁니다

테넷은 엔트로피라는 물리법칙과 시간의 물리성 까지 차용하면서

이런 물리법칙에 관심이 없고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불친절한 영화이고 영화를 보는 초반에 이해 난제에

빠지는 순간 이후부터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안타까운 시간이 되버리니

아주 대중적인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소재를 이용해 이전과는 다른 첩보영화를 만들었고

영화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느끼게 해주는면에서 보는 내내

충분히 흥미를 주고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테넷은 놀란식 퍼즐 영화의 최고봉으로 꼽고 싶습니다

하나하나 원인이 들어나고 개연성이 맞춰지는 전개와 이에 더해지는

놀란식 스케일은 재미를 떠나서 일단 굉장하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