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회생에 마중물이 됐던 6,000원 영화 할인권이 8월14일부터 다시 풀린다. 6월 최초 배포됐던 1차분과 달리 이번 2차분은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개선, 시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인당 한 주 2매의 할인권이 주어진다는 대전제는 동일하지만, ‘완전 소진’될 때까지 원하는 극장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게 했다. 1차분의 경우 6월 한시적으로 주당 4:3:3 비율로 나눠진데 더해 CGV 롯데 메가박스 씨네Q 등 극장 체인 별 물량까지 차등 정리된 다소 복잡한 형태로 진행된 바 있다.

가장 궁금한 대목은 할인권 수량. 1차 133만장에서 14만장이 늘어난 147만장이 배포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8월6일 “지난 6월 미사용분까지 합산된 수량일 것”이라 귀띔했다.

할인권의 엄청난 위력은 지난 6월 극장 통계를 통해 검증된 상황.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3, 4, 5월 전무후무한 불황을 겪었던 국내 극장가는 ‘극장에서 다시, 봄’으로 명명된 할인권 캠페인 효과로 연중 최저점(4월 97만2,576명) 대비 무려 250% ‘급등’한 6월 성적표(386만4,615명)를 받았다.

2차 할인권 혜택의 당장 수혜를 입게 될 영화들로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오케이 마담’, ‘국제수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화제작 ‘테넷’ 등이 꼽힌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8월5일 무려 34만명에 달하는 오프닝 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데뷔했으며, ‘오케이 마담’(8월12일)과 ‘국제수사’(8월19일)가 8월14일 전후로 배치돼 있다. 감독 자체가 브랜드인 크리스토퍼 놀란의 ‘테넷’은 사실상 한국이 월드 프리미어란 ‘프리미엄’까지 달고 8월26일 개봉된다. 아울러 달을 넘겨 꾸준히 사랑받는 ‘반도’, ‘강철비2:정상회담’도 할인권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사진=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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