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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내 견에 있어줘 | 전승환 | 아르테 | 2019

별점 : ★★★★★

전승환 작가님께서 쓰신 시/에세이 도서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에 대한 서평입니다.

카카오 프렌즈의 귀여운 라이언과 함께 들려주시는 힐링 에세이 도서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표지의 라이언이 전해주듯 큰 감동의 선물로 제게 찾아왔습니다.

2019.08.27. 화요일에 큐레이션 서점 부쿠에서 출판사 아르테의 전승환 작가님&라이언이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꿈. '라확행의 밤'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서 전승환 작가님께서 글귀들을 읽어주시는 구절들 중 제게 가장 인상 깊었던 글들을 써보았습니다.

■ p 46 ~ p 47 : 가끔 숨 좀 쉬어가도 돼

"가끔 숨 좀 쉬어가며 일해.

모든 사람에게 완벽할 순 없어."

우연히 퇴근길에 만난 선배로부터 이 한마디를 듣는 순간,

덜컥 내 마음에 제동이 걸렸다.

그때의 나는 누구에게나 빈틈없는 모습을 보이려 애썼다.

눈치 빠르고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서

친절하고 착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

나를 부르면 바로 달려가고, 어떤 일이든 불만 없이 따라갔다.

그렇게 맹목적으로 달리다가

진짜 나를 위한 시간이 없어진 걸,

내 호흡을 잃어버렸다는 걸 몰랐다.

모든 사람에게 만점을 받으려다 나 자신에게 낙제점을 받았다.

세상 사람 모두에게 완벽해지려고,

내가 맡은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려고

자신을 밀어붙이고 주변의 속도에 맞춰가려 애쓰는 것이

때로는 내 삶을 더 무겁게 만든다.

남을 신경 쓰지 않고 내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일부러 느릿느릿 행동하는 것, 일부러 둔감해지는 것이

나를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한 박자 쉬어가면서 내가 회복할 시간을 벌어주기 때문이다.

때로는 바깥의 일에 무심해보기도 하고,

때로는 해야 할 일을 모르는 척 미뤄보기도 하자.

삶의 어느 면에서나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

일부러 둔감한 척하는 것이 해답이 될 수도 있다.

둔감해보자.

이 글귀가 전승환 작가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구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 p 78 ~ p 79에서 나 자신이 삶이 되는 거야, ■ p 114 ~ p 115 : 위로도 상처가 될 때, 글들이 너무 좋았고,

 

전승환 //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 p 78 ~ p 79

 

전승환 //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 p 114 ~ p 115

전승환 //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 p 126 ~ p 127

전승환 작가님께서 말씀을 하시기를 "울릉도에서 사시고 계시는 할머니를 뵈었는데 실제로 할머니의 이야기를 이 도서에 담았어요."라고 말씀하셔서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180쪽 ~ 181쪽에 있습니다.

■ p 180 ~ p 181 : 벚꽃 피는 계절이 오면

하얀 벚꽃이 만발한 길이었다.

하늘은 유난히 파랗고 눈이 부실 만큼 높았다.

꽃잎이 바람에 이리저리 흩날렸다.

할머니가 가시는 그날이 그랬다.

꽃을 무척 좋아하셨던 할머니가

떠나는 길이 편안하시기를···

그렇게 나는 꽃잎과 함께 할머니를 배웅했다.

내가 기억하는 할머니는 포근한 분이었다.

사람들을 늘 따뜻하게 감싸주는 분이었다.

그런 할머니가 떠나는 날,

전승환 //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 p 180 ~ p 181

이어서 읽으려고 하자 화장터라는 글이 보여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제게 너무나도 뜻깊었던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였습니다.

Dear 한그루

찬란한 미래가

인생길을 비추길 바라요.

좋은 작가로 만나요.

전승환 19.8.27.

오늘은 수요일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전승환 지음)` 글귀들에 대한 구절들을 읽어보고, 공감 갔었던 글귀를 서평으로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