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사실 저에겐 <너의 이름은.>이 어지러움과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그래서 돈이 아깝다고 생각했지만

음악이 좋아서 개사를 해봤습니다.

개사를 하면서 이걸 노래로 불러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연습을 해도 잘 안돼서 일단 개사한 것만 올립니다.

우리 사이를 스쳐지나갔던 바람은

우리에게 외로움만 주고 떠났어

실컷 울고서 다시 하늘을 바라봐

아주 투명해져 있는 하늘을

 

언제나 거칠었던 아버지의 말씀이

오늘은 왠지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나는

너를 보며 모든 것을 따라했었지

 

잠깐이면 돼 잠깐만 있어줘

아주 잠깐만 있어줘

잠깐이면 돼 잠깐만 있어줘

아주 잠깐만 내 옆에 있어줘

 

우리는 시간여행자 시간을 거스르는 연어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널 놓치기 싫어

기쁜데 눈물이 나와 슬픈데 웃음이 나와

너의 마음이 널 앞질러와서일까

 

간절히 바라며 얻은 이 장난감들을

방구석에 처박아 놓았을 정도로

이루고 싶은 꿈이 오늘 백 개나 생겼어

언젠가 하나쯤 너와 바꿔보고파

 

언제나 조용했던 그 아이에게 오늘은

내일 또 보자고 말을 걸어보았어

익숙하지 않아도 가끔이면 괜찮아

네가 내 곁에 있어준다면

 

잠깐이면 돼 잠깐만 있어줘

아주 잠깐만 있어줘

잠깐이면 돼 잠깐만 있어줘

아주 잠깐만 내 옆에 있어줘

 

우리는 시간여행자 나는 널 알고 있었어

내가 내 이름을 기억할 때보다 훨씬 전에

 

 

네가 없어도 이 세상에는 살아가야 할 이유가 아주 많지

하지만 내겐 네가 없으면 이 세상은 방학 없는 8월 같아

네가 없는 이 세상은 산타가 없는 크리스마스

네가 없는 이 세상은

 

우리는 시간여행자 시간을 거스르는 연어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널 놓치기 싫어

아무 것도 아니야 아무 것도 아니었어

난 이제 떠날게

 

우리는 시간여행자 시간을 거스르는 연어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이제 너를 놓을께

너는 엄청난 울보 그 눈물을 멈춰 보고파

하지만 넌 거절했고

흐르는 눈물 속에서 난 이제야 깨달았어

기쁜데 눈물이 나고 슬픈데 웃고 싶은건

내 마음이 날 앞질러와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