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부탁 드립니당.

[은혼- 담천]

새하얗게 비추던 태양은 부서진 채

납빛의 하늘이 먹구름을 가득 채워가네

귀울림만을 곤두세울뿐

천천히 하강하며 날고 있는 새 하나

빌딩 골짜기 주변을 배회하며 날아다니네

당장이라도 소나기가 온다

우산을 잊어버린 채 먹구름 속을 걸으며

방황하는 그녀는 비에 두려워 떨고있어

그것을 보던 자신도 나약함을 쥔 채

하늘을 바라봐

이곳저곳을 방황하는 자신을 비웃으며

휴식처름 들러 푹 쉴것을 결정하고는

돌아갈 수 없어, 돌아가지 않아

흐린하늘의 길을 걸으며 자세는 비틀비틀

걷고있는 두 사람은 영락없는 졸병처럼

위험을 즐기는 누군가의 흉내만 낼 뿐

이 겁쟁이들아!

우산을 잊어버린 채 먹구름 속을 걸으며

방황하는 그녀는 비에 두려워 떨고있어

그것을 보던 자신도 나약함은 쥔 채

하늘을 바라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