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 동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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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아리아 사용 동의 | 동의합니다. |
어느 새 꽃샘추위가 물러나고, 서서히 더워지기 시작하는 봄이 찾아왔다.
...만, 나는 언제나처럼 혼자이다.
내 성격이 소심한 것도 있고, 애들도 나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아서 고등학교에 들어온 지 2년째인 지금도 여전히 친구 없이 지내는 나였다.
내가 유일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은 인터넷 뿐이다.
그렇게 봄이 찾아온 지 한 달이 지나고, 오늘도 인터넷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나는 어떠한 것을 발견했다.
"...벚꽃만월?"
그것은 팀 아리아에서 더빙한 작품인 '벚꽃만월'이었다. 저거 많이 들어봤지. 원본으로. 더빙된 것은 처음 본 탓에, 나는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그 노래를 다운받았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이 쳤다. 일반 수업을 다 끝내고도 야간 자율학습까지 해야 하다니, 이 무슨 억울한 생활이란 말인가.
야간 자율학습이 다 끝나고, 나는 터덜터덜 집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피곤해. 빨리 집에 가서 자고 싶어.
그러다 문득 바람이 불어오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어깨 언저리에 떨어졌다. 아마 벚꽃이겠지. 이때쯤이면 벚꽃이 활짝 피게 되니까.
..그나저나, 아까 벚꽃만월을 다운받아놓고는 아예 듣지도 않고 있었네. 떠오른 김에 지금 바로 들어보기로 한 나는 이어폰을 연결하여 노래를 듣기 시작했다.
...오, 엄청 좋은데, 이 노래. 그렇게 생각하며 고개를 든 순간...
노래의 하이라이트 부분이 들려오는 것과 동시에, 근처에 있던 벚꽃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벚꽃을 흩날리는 광경이 내 눈에 들어왔다.
순간적으로 소름이 쫘악 돋는 느낌이 들었고, 어째서인지 내 눈에서는 눈물이 약간 흐르고 있었다. 어째서일까. 감동이라도 받은 걸까. 이 노래와 이 풍경이 너무나 어울려서 나도 모르게 이렇게 된 걸까.
그러다 문득 이런 의문이 생겼다. 이대로 전부 포기할 거냐고. 모든 것들을 이대로 놔두고 도망칠 거냐고.
...그래, 제대로 시작해보는 거야. 친구를 만드는 것도, 더 힘내는 것도. 그런 다짐을 할 정도로 갑작스럽게 자신감이 생겨났다.
지금 생각해 봐도, 그때 그랬던 이유를 잘 모르겠다. 단순한 우연이었을까. 아니면... 그 노래 덕분일까.
적어도 두번째 이유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나는 오늘도 반복되는 하루의 시작과 함께 한다.
(제가 뭘 만든 겁니까 대체... 저조차도 의문이 생기네요.
뭐, 아무튼... 당분간은 이렇게 팀 아리아 작품과 관련하여 하나씩 단편을 지을 생각입니다. 단편은 오랜만이라 뭔가 어색해요...)
...만, 나는 언제나처럼 혼자이다.
내 성격이 소심한 것도 있고, 애들도 나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아서 고등학교에 들어온 지 2년째인 지금도 여전히 친구 없이 지내는 나였다.
내가 유일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은 인터넷 뿐이다.
그렇게 봄이 찾아온 지 한 달이 지나고, 오늘도 인터넷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나는 어떠한 것을 발견했다.
"...벚꽃만월?"
그것은 팀 아리아에서 더빙한 작품인 '벚꽃만월'이었다. 저거 많이 들어봤지. 원본으로. 더빙된 것은 처음 본 탓에, 나는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그 노래를 다운받았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이 쳤다. 일반 수업을 다 끝내고도 야간 자율학습까지 해야 하다니, 이 무슨 억울한 생활이란 말인가.
야간 자율학습이 다 끝나고, 나는 터덜터덜 집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피곤해. 빨리 집에 가서 자고 싶어.
그러다 문득 바람이 불어오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어깨 언저리에 떨어졌다. 아마 벚꽃이겠지. 이때쯤이면 벚꽃이 활짝 피게 되니까.
..그나저나, 아까 벚꽃만월을 다운받아놓고는 아예 듣지도 않고 있었네. 떠오른 김에 지금 바로 들어보기로 한 나는 이어폰을 연결하여 노래를 듣기 시작했다.
...오, 엄청 좋은데, 이 노래. 그렇게 생각하며 고개를 든 순간...
노래의 하이라이트 부분이 들려오는 것과 동시에, 근처에 있던 벚꽃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벚꽃을 흩날리는 광경이 내 눈에 들어왔다.
순간적으로 소름이 쫘악 돋는 느낌이 들었고, 어째서인지 내 눈에서는 눈물이 약간 흐르고 있었다. 어째서일까. 감동이라도 받은 걸까. 이 노래와 이 풍경이 너무나 어울려서 나도 모르게 이렇게 된 걸까.
그러다 문득 이런 의문이 생겼다. 이대로 전부 포기할 거냐고. 모든 것들을 이대로 놔두고 도망칠 거냐고.
...그래, 제대로 시작해보는 거야. 친구를 만드는 것도, 더 힘내는 것도. 그런 다짐을 할 정도로 갑작스럽게 자신감이 생겨났다.
지금 생각해 봐도, 그때 그랬던 이유를 잘 모르겠다. 단순한 우연이었을까. 아니면... 그 노래 덕분일까.
적어도 두번째 이유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나는 오늘도 반복되는 하루의 시작과 함께 한다.
(제가 뭘 만든 겁니까 대체... 저조차도 의문이 생기네요.
뭐, 아무튼... 당분간은 이렇게 팀 아리아 작품과 관련하여 하나씩 단편을 지을 생각입니다. 단편은 오랜만이라 뭔가 어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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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씨름
(level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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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때 뭘 느낀 것일까요... 저도 궁금합니다ㅋㅋㅋ
고맙습니다! 씨름 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