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뒤엔 어김없이 허무함이 사무치네
텅빈 맘을 추스리며 정리하는 데에도 시간은 흘러
여전히 낯선 두통과 맴도는 발걸음
마지막까지 태워버려 그 조각마저
어지러운 현기증에 눈이 부신 이 세상도
날카롭게 가슴에 박혀버렸어
허둥이며 오늘 밤 난 깨어나 마음이 들떠가네
의심 속을 노니면서 보는 것도
나쁘진 않아 거짓말투성이의 속
어떠한 곳에서도 나라는 것 그건 바뀌지 않아
흐르는 시간 속에 흐르는 행복 믿어도 되나
어지러운 현기증에 누명 씌인 이 세상도
속아가며 살아가지 다 알고있는데 Ah
허둥이며 오늘 밤 달려왔어
어리광 전부 털어버려
차오른 눈물을 억지로 삼키는 건
끝나지 않은 꿈을 계속 걷고 있어
어지러운 현기증에 넓어지는 이 세상도
내 손으로 잡기 위해 당당히 여기있어 Ah
허둥이며 오늘 밤 달려왔어
진실과 함께 나아가 싸워
세상에 눈을 감고서 살아가줘
마지막으로 내가 마주할 것은
두 팔로 나를 감싸안는 너
일그러진 달빛은 깊어만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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