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이른 새벽 할일 없이 아리아 홈페이지의 고대(?) 유물을 탐방하던 와중에
TOP 시리즈 같은 분위기로 자신이 부른 노래의 순위를 매긴 글이 있길래
재밌어 보여서 여태 부른 노래들 들어보면서 3개씩 정해봤....크흠
이렇게 다시 모아놓고 들어 보니까 얼마나 대충 노래 불렀었는지 티가 다 나네요 ㄷㄷ..
전부 재녹음을 해야할 삘 ㅠ
잘 부른 것 같은 곡
3위. 은혼 - 벚꽃만월 (개사버전)
원래 일본곡으로도 꽤 불렀던 노래고 녹음으로 연습도 꽤 했던 노래라서 무난하게 불렀던 것 같네요.
문제는 후반부 가면서 힘도 풀리고 가사 미스도 좀 있었다는 것..ㅠ
그래도 원곡 인지도부터가 꽤 있는지라 여태 올린 게시물 중에서 추천수는 제일 높다는 것이 아이러니.
2위. 경계의 저편 - Daisy
랩부분 때문에 고생하긴 했는데 코러스도 그렇고 믹싱도 생각보다 비스무리하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실수가 크게 티가 안나서 참 잘 나왔다 생각되는 곡.
나중에 한국어 개사버전이 모작이나 팀 아리아에서 나오면 다시 불러보고 싶네요.
1위. 아노하나 - 푸른 서표 (개사버전)
원곡 톤 최대한 살린답시고 불렀던 노래인데 참 잘나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저때 당시에 음역대 한계가 매우 구렸던지라 힘겹게 끼에에엑거린 부분이 많지만서도
믹싱도 그렇고 저때만큼의 퀄리티가 아무리 불러도 안 나온다는게 함정 ㅠ..
개판이 된 곡
3위. 도쿄 구울 루트A - 계절은 차례차례 죽어가네 (개사버전)
자기가 개사 해놓고 박자 틀리고 발음마저 망한 노래.
재녹음 욕구가 매우 폭발한지라 몇번 재녹음 해봤었는데
어째 올린 것 보다 구린 퀄리티가 나와서 반쯤 포기했다는 여담 ㅂㄷㅂㄷ..
2위. 월간순정 노자키군 - 너 아니면 안될 것 같아 (개사버전)
녹음 당시에 아슬아슬한 음역대 + 어줍잖은 가성 녹음으로 녹음본이 똥이 된 사례
끄아아아아아아아악ㅁㄴㅇㅁㄴㄻㄴㄻㄴㅇ
1위. 기교 소녀는 상처받지 않아 - 돌아라 설월화!(개사버전)
더럽게 오래 걸린 작업기간 + 쓸데 없는 노가다 + 개판인 결과물 + 막장인 믹싱
모든게 결합된 작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저 웃지요.
p.s) 퐁! 부분을 시작한 모든 코러스 부분은 직접 수십번 녹음했던 결과물.
설월화가 약 20번정도 한걸로 아는... ㄷㄷ
노래 6개 다들었당 ㅎㅎㅎ
다 듣기 힘드셨을텐데 감사합니당 ㅠ
좀 더 공부 해야겠어영..
워스트 3는 들으면서 귀 상하셨을텐데 괜히 죄송하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