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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관련글들을 보고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외화를 자막과 함께 감상하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한국이야 영화시장에서 외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보니 영화소비자들에게 이런 훈련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측면도 있겠지만
의외로 현재 한국의 10,20대들중 자막있는 영화를
꺼려하는 비율이 생각보다 높다고 하더군요.
화면을 보면서 상하좌우 측면에 위치한
자막의 내용을 동시에 파악하기란 의외로 어렵습니다.
디지털 시대가 시작되면서 종이활자에 더더욱
멀어진 요즘세대들의 읽기능력 저하는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죠.
읽기능력은 생각의 구현력과 활자표현력과도 밀접해서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능력이 요즘
신세대들에겐 많이 부족한것도 사실이고요.
여하튼 어렸을때부터 자막영화를 많이 봐온
젊은층이 아니라면 특히 십대에선 자막과 함께
영화를 보는데 어려움이 있는 친구들이 꽤
많은걸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대부분의 히트작 영화들이 영어권에서
만들어지는만큼 굳이 자막이 필요한 영화를
볼 필요가 없었던 그쪽 사람들에겐 자막이 필요한
타언어권 영화는 불편하고 재미가 없을 수 밖에요...
인구수 대비 문맹에 관련한 활자 이해력이
생각외로 심각한 중국, 인도, 미국, 러시아
등의 국가에서 외화는 대부분 더빙처리해
상영하는 이유가 있는거겠죠.
이런 환경적 어려움을 뚫고 기생충이 이룬
업적은 그래서 더 빛나보입니다!
그리고 박지훈 같은 수준미달들 좀 제발
퇴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넷플릭스에 아마존, 디즈니 까지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외화시장에서 번역자막의
수준이 좀 고품질화 되기를 바라고요.
저도 넷플릭스 구매자중 하나인데 한글자막들 보면
박지훈 수준의 똥자막들이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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