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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지독하게 불편합니다.
내용이 불편한게 아니라 비쥬얼적으로 불편합니다.
영화는 출입국 관리 직원인 티나의 관점으로 진행이 됩니다.
염색체 장애로 인해 망가진 존재로 살아왔던 티나가
자신과 동일한 존재인 보레를 만나서, 자신이 장애로 망가진 존재가 아닌, "트롤" 본연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전개 되는 이야기 입니다.
영화는 경계선이란 제목 답게
정상과 비정상, 인간성과 비인간성, 여성과 남성, 인간과 트롤의 경계선에 서 있는 티나를 다룹니다.
영화는 결국 경계선에 서있는 티나의 선택에 집중하고, 결말 역시 경계선의 선 티나의 선택과 또 다른 선택을 요구하면서 끝이납니다.
개인적으로 영화가 불편했습니다.
내용보다는 비쥬얼적으로 불편했네요.
아름답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남성과 여성이 전복되고 경계선이 희미해지는 순간을 보여주면서 무엇을 말하려는지도 알겠고, 머리 속으로도 이해가 갔지만
이를 심적으로 이해하기는 좀 힘들었네요.
그로인해서 비쥬얼적인 불편함이, 나의 선입견에 대한 불편함으로 옮겨가면서 곱씹어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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