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유럽이 봉쇄 조치 등으로 '더블딥'(double-dip)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분석했다.

더블딥이란 경기침체 후 회복기에 접어들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중 침체 현상을 말한다. 침체에서 몇 달 회복되었지만 그 기간을 길게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유럽 경제가 곤두박질 칠 것이라는 뜻이다.

최근 많은 유럽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벨기에는 18일 4주간 모든 술집과 카페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고, 스위스는 마스크 강제 착용 의무를 확대했다. 프랑스는 17일부터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중이다.

이달말 발표되는 3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은 코로나19가 다소 잦아들었던 시기를 반영해 좋은 수치가 기대된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전문가들은 재확산으로 인해 4분기엔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플러스(G+) 이코노믹스의 레나 코밀레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바이러스가 재확산하고 이에 따른 영업 정지와, 경기회복 신뢰감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더블딥 시나리오가 힘을 얻고 있다"면서 "브렉시트 혼란은 경기 침체를 더욱 증폭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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