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이 2020년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 여성 메릴린 스트릭랜드(58) 당선인을 향해 “순종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의 아버지는 흑인 주한미군이다.

김 전 의원은 5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진행된 전화 인터뷰에서 “(스트릭랜드 당선이) 기분이야 좋지만 ‘한국계’라는 게 섭섭하다”며 “한국계와 한국 사람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자분(당선인)은 아버지가 흑인이라 한국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다”면서 “100% 한국사람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발언은 그다음이었다. 그는 “(당선인이)저 같이 순종이면 좋겠다. 100% 순종”이라고 말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순종의 사전적 정의는 ‘다른 계통과 섞이지 아니한 유전적으로 순수한 계통 혹은 품종’이다. 이는 한국인은 피가 섞이지 않은 순혈 민족이라는 잘못된 가정에서 출발한 말로, 인종주의적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 전 의원과 SBS는 해당 발언에 대해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378359?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