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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시민 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수원 삼성의 대결은 홈팀 상주의 1:0 승리.
상주는 11기 선수들이 대거 전역했음에도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스플릿 A그룹을 확정짓습니다.
이로써 올해 K리그 1에서는 상무와 최하위 팀이 강등되는 것 또한 확정.
상주는 이상기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공을 밀어넣어 승점 3점을 획득하며 2연승.
수원은 주승진 감독대행 체제에서 2승 1무 6패라는 무기력한 성적에 머무르게 된데다, 인천이 이번 라운드 승리하며 강등 위험도 여전한 상황.
상주는 10승 4무 5패, 승점 34점으로 3위.
수원은 4승 5무 10패, 승점 17점으로 최하위 인천과는 3점차 11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FC와 전북 현대의 대결은 홈팀 성남의 2:0 승리.
사실 성남의 승리를 예견한 사람이 거의 없었을텐데, 시즌 첫 홈 승리를 웅장하게 장식합니다.
성남은 유인수와 박태준의 시원한 득점으로 깔끔하게 승리.
전북은 68분 성남 김현성이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만회골조차 넣지 못하며 우승 경쟁에서 힘이 빠지는 모양새.
김진수가 떠난 뒤 2연패를 기록하며, 그 빈자리를 실감하고 있는 전북입니다.
전북은 13승 2무 4패, 승점 41점으로 선두 울산과는 5점차 2위.
성남은 5승 6무 8패, 승점 21점 / 17득점 득실 -4로 8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기성용이 무려 3,941일만에 상암 땅을 밟았지만, 아직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는 다소 모자란 느낌.
서울은 박주영이 만든 기회가 도스톤백의 자책골로 이어지며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막판 부산 김정현이 헤딩골로 승부를 되돌렸습니다.
서울은 6승 3무 10패, 승점 21점 / 17득점 득실 -18로 9위.
부산은 4승 8무 7패, 승점 20점으로 10위.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 FC의 대결은 홈팀 포항의 3:2 짜릿한 승리.
대구 에이스 세징야가 혼자 멀티골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포항은 팔로세비치의 PK, 팔라시오스의 문전 주워먹기, 송민규의 기가 막힌 헤더로 경기를 뒤엎어 버렸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송민규는 리그 7호골을 쏘아올리며 영플레이어상에 한발짝 접근, 현재 국내 선수로서는 같은 팀 강상우와 함께 득점 공동 2위입니다.
상주에서 전역한 강상우는 왼쪽 수비수로 나왔다가 후반 오른쪽 윙어로 전환됐는데, 올라오자마자 기가 막힌 크로스로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공격 본능을 인증, 김기동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겨주네요.
포항은 기분 좋은 2연승이 된 반면, 대구는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잠기고 말았습니다.
포항은 9승 4무 6패, 승점 31점으로 4위.
대구는 7승 5무 7패, 승점 26점으로 5위.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 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대결은 원정팀 인천의 3:2 신승.
후반 중반 10여분 사이 무고사가 3골을 몰아넣으며 인천의 승리가 유력하나 싶었는데, 곧바로 10분 사이 강원 김지현과 이호인이 한골씩 넣으며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진 경기였습니다.
시즌 초 기나긴 부진에 시달리던 무고사는 시즌 8골째를 기록하며 올해도 10골 고지가 유력한 상황.
또한 무고사는 이번 경기를 통해 인천에서 리그 84경기 41골을 기록하며, 유병수를 제치고 인천 역대 최다 득점자의 자리에 오릅니다.
인천의 생존 DNA가 다시금 꿈틀거리면서, 스플릿 라운드 진입을 앞두고 여러모로 중하위권 판도의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지난 라운드 전북을 잡으며 크게 웃은 강원인데, 이번 라운드의 패배는 상위 스플릿 자리를 위태롭게 만드는 결과를 낳고 말았네요.
강원은 5승 6무 8패, 승점 21점 / 24득점으로 6위.
인천은 3승 5무 11패, 승점 14점으로 11위 수원과는 3점차 12위.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광주 FC의 대결은 1:1 무승부.
3연승을 달리던 울산은 홈에서 불의의 일격을 맞으며 전북과 승점차를 더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습니다.
광주 박진섭 감독은 올 시즌 울산과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점 1점을 챙기며 김도훈 감독의 골칫거리로 등극.
광주 윌리안과 울산 주니오가 각각 다이빙 헤딩을 선보이며 나란히 한골씩 기록.
윌리안은 후반 볼 경합 과정에서 김태환을 가격하며 퇴장당했지만, 울산이 수적 우위를 활용하지는 못했네요.
울산 골무원 주니오는 19경기 22골의 미친 페이스를 이어가며, 2위 그룹과의 차이가 10골까지 벌어집니다.
울산은 10경기 연속 무패, 광주는 6경기 연속 무패.
울산은 14승 4무 1패, 2위 전북과는 승점 5점차 1위.
광주는 5승 6무 8패, 승점 21점 / 23득점으로 7위.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 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3:3 무승부.
빗속에서 양팀이 엎치락뒤치락했는데, 결과는 양팀 모두 조금 아쉬운 무승부가 되었네요.
제주 주민규의 선제골 이후 경남 한지호와 룩의 골, 다시 제주 진성욱과 권한진의 골이 이어졌는데, 경기 막판 얻은 PK를 네게바가 실축했다 다시 밀어넣으며 결국 3:3으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제주 입장에서는 선두를 확고히 할 기회를 놓친 셈이지만 어쨌거나 리그 7경기 연속 무패.
경남 역시 승격 PO권에 머무릅니다.
제주는 10승 5무 3패, 승점 35점으로 2위 수원과는 승점 2점차 1위.
경남은 6승 8무 4패, 승점 26점으로 4위.
아산 이순신 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 FC와 안산 그리너스의 대결은 1:1 무승부.
안산 최건주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충남아산 이건주가 멋진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넣으면서 양팀 모두 승점 1점을 나눠 갖습니다.
리그 9위와 10위의 맞대결이라 꼴찌 자리가 바뀔까 주목받던 경기인데, 결국 무승부로 끝나면서 양팀 위치는 여전하네요.
충남아산은 3승 6무 9패, 승점 15점으로 최하위 안산과는 승점 1점차 9위.
안산은 3승 5무 10패, 승점 14점으로 9위 안산과는 승점 1점차 10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 안양과 서울 이랜드 FC의 대결은 홈팀 안양의 2:1 승리.
서울 이랜드는 수쿠타 파수가 엄청난 돌파 끝에 마무리에 성공하며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안양의 황문기와 아코스티가 각각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포르투갈에서 뛰다 여름 이적시장으로 안양에 합류한 황문기는 국내 무대 첫 골을 기록했고, 안양의 주포 아코스티는 시즌 14경기에서 6골째.
안양은 올 시즌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서울 이랜드는 원정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배하며 승격 PO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
서울 이랜드는 7승 4무 7패, 승점 25점으로 5위.
안양은 5승 5무 8패, 승점 20점으로 부천과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7위.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대전 하나 시티즌과 부천 FC 1995의 경기는 홈팀 대전의 1:0 신승.
부천 송홍민이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던 대전인데, 경기 막판에서야 겨우 바이오의 극장골이 나오며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대전은 4경기만에 겨우 승리하며 승격 경쟁권은 유지한 상황이었는데...
금일 황선홍 감독의 사임 소식이 들려오며, 잔여 시즌 향방이 불투명해진 상황.
부천은 5연패의 늪에 빠지며 현재 리그 최악의 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전은 8승 6무 4패, 승점 30점으로 3위.
부천은 6승 2무 10패, 승점 20점으로 안양과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린 8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FC와 전남 드래곤즈의 대결은 2:2 무승부.
전남의 황기욱이 멀티골을 넣었지만, 수원은 말로니의 데뷔골과 장준영의 96분 극장골로 겨우 승점 1점을 챙겼습니다.
올 시즌 전남 유니폼을 입은 황기욱은 4시즌만에 리그 데뷔골을 기록했습니다.
제주가 주춤한 상황이라 수원이 이겼다면 선두가 바뀔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수원 입장에서는 홈에서 아쉬운 결과를 얻고 말았습니다.
전남은 어느덧 1, 2부 통틀어 처음으로 10번째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격 PO 대신 허정무컵에 한발짝 다가섭니다...
수원은 10승 3무 5패, 승점 33점으로 제주와는 승점 2점차 2위.
전남은 5승 10무 3패, 승점 25점으로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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