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여는 노래 - 푸른 서표

by 에니포 posted Jun 25,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노래 Kyu
녹음 Kyu
믹싱 에니포
가사 키나기
번역 roserica
로고 양파
TV 영상 태그
Full 영상 태그
Full 음원 받기 http://team-aria.net/?module=file&ac...le_srl=373
공개일 2015-08-01

스크린샷 2016-06-06 오후 11.16.19.png


TV踰꾩쟾대吏



마음 같아선 수십 페이지
적어도 모자란 우리 이야기
어색했던 첫 만남처럼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어
햇살이 물든 여름의 사이로
시곗바늘처럼 나란히 달리는 두 자전거
쪽지 시험의 답처럼
어느샌가 잊어버렸나 봐
이상할 정도로 뿌옇기만 해
분명 방금 기억났었는데
파란 하늘에 모두 이끌려
지칠 때까지 놀던 그때가
그렇게 이제는 나를 향해
환하게 내리비추는 햇살이
아직 우리 두 사람이 서로의 곁에서
함께 있다고 속삭이는 것 같아
더위를 먹었나 보다


踰꾩쟾대吏


마음 같아선 수십 페이지
적어도 모자란 우리 이야기
어색했던 첫 만남처럼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어
햇살이 물든 여름의 사이로
시곗바늘처럼 나란히 달리는 두 자전거
쪽지 시험의 답처럼
어느샌가 잊어버렸나 봐
이상할 정도로 뿌옇기만 해
분명 방금 기억났었는데
파란 하늘에 모두 이끌려
지칠 때까지 놀던 그때가
그렇게 이제는 나를 향해
환하게 내리비추는 햇살이
아직 우리 두 사람이 서로의 곁에서
함께 있다고 속삭이는 것 같아
더위를 먹었나 보다

첫 페이지를 넘기는 떨리는 손
네가 묶어준 귀여운 풀잎 반지
내일도 그저 오늘만 같기를
비가 온다고 네게 전화할 수 있기를
그렇게 지금은 너를 향해
(못 본 사이에 끊어진 풀잎 반지)
환하게 비춰주고 싶은 내 마음은
(말하지 못하는 내 마음 왜 이럴까)
정말 더위를 먹었나 보다

좋아하는 마음이 어떤 건지
넌지시 내게 물어왔던 너
널 대하는 나의 마음
말할 수 없었어, 이렇게는
이제서라도 다행같아
겨우 솔직해진 내 마음이 들려준 이야기에

쪽지 시험의 답처럼
들을수록 선명히 떠올라
우연히 마주친 푸른 바닷가에서
분명 지금처럼 이랬었어
두 손 가득 사이다를 들고선
하염없이 널 찾고 있어
그렇게 혼자 서있던 나를
안아주듯 스쳐 가는 바람이
아직 오늘을 잊을 만큼 즐거운 내일이
수없이 펼쳐질 거라고 했는데
거짓말이었나 봐
그렇게 지금의 내가 되어
너를 기억하는 이 순간에도
아직 두 사람은 서로의 곁에 있는 거지?
맞아, 마지막 줄을 채우는 말은
아냐, 아직 좀 더 아껴둘래

끝 페이지를 채워나가는 손에
시들어버린 아련한 풀잎 반지
한적해서 기분 좋은 기차에서,
내일도 오늘과 같을 거야

정말 더위를 먹었나 보다

다운로드



Articles

2 3 4